【제주=환경일보】김태홍 기자 = 제주도가 현물 출자한 제주에너지공사(사장 차우진)가 지난 10일 제주상공회의소 5층 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업무에 들어갔다.
이날 출범식에는 양성언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 박희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한영호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부의장, 김희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농수축·지식산업위원장, 도미요시유키 재제주일본국총영사관 수석영사, 박성주 한국은행 제주본부장, 이종화 KBS제주방송총국장, 신동웅 에너지관리공단 협력이사, 이상호 한국남부발전(주) 사장, 백승호 두산중공업(주) 전무, 한봉길 구좌읍민회 회장 등 500여명의 참석했다.
▲제주에너지공사가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업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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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격려사에서 “제주에너지공사는 제주특별법 제221조의 5와 풍력발전 지구지정 조례 제3조 규정에 의거, 제주의 청정 환경을 보전하면서 풍력자원의 난개발을 방지하고 공공자원으로 관리해 도민의 이익을 극대화하고자 설립한 것”이라고 말했다.
우 지사는 “제주에너지공사는 현재 도가 직접 운영 중인 행원, 가시리 등 4개 지구 29MW의 풍력발전단지를 공사의 전문인력이 전담 관리해 이용 효율성을 높이면 현재 연간 58억원의 재정수익을 100억 원 이상으로 확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공사는 현재 지구지정 절차가 진행 중인 상명지구 등 6개 지역 146MW 규모의 육상풍력을 추진하고 오는 2030년까지 2GW 해상풍력사업을 개발하게 되면 이를 통해 10조원 이상의 투자유치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와 더불어 약 3만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지사는 “이러한 풍력사업이 마무리되면, 제주의 전력공급이 신․재생에너지로 100% 대체돼 화석연료 고갈과 문제가 되고 있는 원전으로부터 지역에너지 완전 자립이 구현될 뿐만 아니라 탄소 없는 섬 제주, 즉 카본프리 아일랜드 제주가 완성돼 그 자체가 벤치마킹의 대상이면서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제주의 풍력산업이 정부의 광역경제권 선도 산업에 포함돼 국가 차원에서 제주의 풍력산업 비전과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을 계기로 세계 최고 수준의 풍력발전기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테스트 베드를 구축해 제주를 풍력수출의 전진 기지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우 지사는 “제주를 해상풍력 발전산업의 세계적인 허브로 키워나가는 데 공사가 그 주역이 돼야 한다며 제주에너지공사가 기술축적과 자본축적이 이뤄지면 당연히 직접 투자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 지사는 “풍력발전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를 제주의 확실한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하는 토대를 마련해서 도민 모두가 골고루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차우진 에너지공사 사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직원 직무훈련과 임용, 법인 등기 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늘 출범식을 갖는 것”이라며 “공사는 지하수와 함께 제주의 풍력자원을 공공자원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지역주민의 기대를 담은 소중한 조직”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사는 제주의 미래 동력산업인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공공자원으로 개발해 지역에너지 자립 및 일자리 창출 등 도민이익의 극대화를 위해 제주에너기공사가 출범했다고 밝혔다.
차우진 사장은 “공사는 2030년까지 제주를 탄소없는 섬 ‘카본프리아일랜드 제주시대’를 열어 나가겠다면서 풍다(風多)의 섬 제주를 풍력산업의 신중심지로 도약시켜 나가겠다”며 강한 포부를 밝혔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앞으로 제주의 풍력을 공공자원으로 체계적인 개발관리로 풍력서비스산업을 제주의 미래동력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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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홍 kohj007@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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