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진호 기자 = 유럽연합은 전력소비를 줄이고 환경보전을 위해 에어컨의 에너지 소모를 대폭 줄일 계획이다. 특히 효율성이 낮은 에어컨은 2013년부터 퇴출될 예정이다. 유럽연합은 더 나아가 소비자들에게 에어컨의 소비 전력을 공개하는 라벨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독일 연방 환경청 요헨 플라스바르트(Jochen Flasbarth) 청장은 유럽연합의 새 규정에 박수갈채를 보냈다. 요헨 청장은 “에너지 절약과 효율성은 기후친화적인 에너지 공급 시스템을 도입하는데 중요하다”라며 “에너지 효율적인 에어컨을 이용하면 유럽연합은 불필요한 석탄발전소 3개를 줄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컨이 인기 상품이기 때문에 새로운 규정이 없다면 전력소비는 2020년까지 2배 증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유럽 연합은 에어컨의 전력소비를 줄이기 위해 조치를 마련했다.
에어컨은 매우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기후를 파괴하는 냉매제를 배출한다. 독일과 유럽연합의 판매량은 2005년 이후 급속하게 증대했으며 독일에서 매년 10만~14만대가 판매되고 있다.
효율적인 에어컨이 이미 시장에 출시됐으며 특히 기후친화적인 프로판 냉매제를 이용하는 유형도 있다. 몇 가지 간단한 조치를 통해 에어컨의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는데 밤에는 통풍을 증대시키고 에어컨을 이용하는 낮에는 창문을 닫고 블라인드를 쳐서 실내를 서늘하게 할 수 있다.
독일 연방환경청은 EU 규정을 준수하는 고 에너지 효율 제품의 구입을 권장했다. 2013년 1월 1일 이후 시행되는 제도에서 라벨 등급은 A에서 G까지 있다. 2019년까지 A+++등급까지 확대될 것이다. 라벨을 얻은 에어컨은 운전되는 동안 자동적으로 냉각 수요를 조절해 전력소비를 줄이며 2014년에는 다른 조치도 있을 예정이다.
라벨 규정이 없다면 유럽연합의 에어컨 에너지 소모는 2005년 30조 와트시에서 2020년에는 74조 와트시가 될 것이다. 그러나 유럽연합의 규정으로 인해 에너지 소모량은 63조 와트시로 예상된다.
*오염물질을 금지하는 유럽연합, 2013년부터 비효율적인 에어컨은 퇴출 (EU bans polluters, Inefficient air conditioners to be withdrawn from market starting 2013, 2012년 6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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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독일 연방환경청 / 번역=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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