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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새들 지리산에서 가장 빨리 번식 시작

 

[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정광수)은 소백산, 설악산, 지리산 등 7개 국립공원에서 박새의 번식시기를 조사한 결과 지리산에서 가장 먼저 번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새들의 산란시기는 기온, 강수량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단 소속 국립공원연구원은 작년부터 기후변화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북한산, 설악산, 소백산, 속리산, 지리산, 덕유산, 변산반도 등 7개 국립공원에 인공새집을 15개씩 달아 놓고 산란시기를 관찰해왔다. 조사결과 박새는 남부권에 위치한 지리산국립공원에서 가장 빠르게 산란(3월 31일) 했는데 지리산의 2∼4월 평균기온과 최고기온이 다른 공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고, 강수 횟수가 적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포란 중인 박새.
▲포란 중인 박새
지리산 다음으로 산란시기가 빠른 곳은 속리산으로 4월15일이었으며, 변산반도와 소백산 4월17일, 북한산 4월21일, 설악산 4월22일, 덕유산 4월24일이었다. 한편 올해는 전체 조사대상 국립공원에서의 조류 번식시기가 지난해에 비해 다소 늦은 것으로 조사됐는데 지리산국립공원 곤줄박이의 경우 작년에는 4월7일에 첫 산란했고, 올해는 7일 늦은 14일에 첫 산란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사실은 지리산의 월평균 기온이 전년에 비해 2월은 추웠고, 3월과 4월은 높았는데 이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립공원연구원 권영수 박사는 “조류의 번식시기는 기상요인에 많은 영향을 받으며 특히 먹이감이 되는 곤충이 가장 많이 생기는 시기에 맞춰 번식하기 때문에 산란준비 시기의 기온도 중요하다”라며 “지리산의 경우 작년에 비해 올해 2월 기온이 낮았던 것이 산란시기가 늦어진 요인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press@hkbs.co.kr

 

김영애  pres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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