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규천 기자] 서울특별시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임신 준비 단계부터 출산까지 무료로 관리해 저출산 문제의 해소에 크게 기여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동대문구보건소 관계자에 따르면 임신 준비단계인 예비 신혼부부와 결혼 6개월 이내 여성을 대상으로 체위, 혈압, 풍진, 간염항체, 빈혈, 혈당, 간기능, 고지혈증,소변검사, 흉부 X-ray, 성병 및 에이즈 등에 대한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다는 것.

 구는 또한 임신 8주 이내 임신부를 대상으로 간염, 에이즈, 매독, 혈액형검사, 빈혈, 풍진, 소변검사 등을 실시하고, 임신 16~17주 임신부를 대상으로 기형아검사(트리플)와 초음파 검사를 실시한다.

 또 임신 24~28주 임신부에게는 임신성 당뇨검사를 실시하는 등 임신준비 단계부터 임신 초기 3개월까지 선천성기형아 예방을 위한 엽산제를 제공하는 한편, 임신 5개월부터는 철분 결핍성 빈혈 예방을 위한 철분제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준비된 출산으로 아기와의 축복된 만남을 위한 ‘건강한 아기, 행복한 엄마 출산준비교실’은 출산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없애고, 준비된 출산을 통해 건강하게 아기를 출산해 양육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동대문구보건소에서 전개하고 있는 건강한 아기, 행복한 엄마 출산준비교실은 보건소 4층 보건교육실에서 관내 임신부 선착순 35명을 대상으로 오는 4월5일부터 26일까지 4주 과정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3시부터 4시30분까지 ▲임신 및 출산의 이해(4/5) ▲연상법, 이완법, 호흡법 실습(4/12) ▲성공적인 모유수유(4/19) ▲신생아 관리(4/26) 등을 교육하게 된다.

 건강한 아기, 행복한 엄마 출산준비교실을 신청하려면 동대문구보건소 지역보건과(☏02-2127-5388,5079)로 문의하거나 동대문구청 홈페이지를 방문해 ‘구민참여’→‘온라인 접수’를 통해 선착순으로 할 수 있다.

 구는 또한 출산 후에는 모유수유를 돕기 위한 유축기를 1달간 대여해주고, 저소득층 출산 가정에 산모․신생아도우미서비스를 지원해 산모와 신생아 건강관리 및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해주고 있다.

 이 같은 동대문구 보건소의 행복한 엄마와 건강한 아기를 위한 보건의료 서비스는 모두 무료로 제공되며 신분증과 산모수첩을 지참하면 된다.

 동대문구보건소는 이 밖에도 임산부와 아기를 위한 건강교실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엄마와 아기의 건강을 위한 모유수유교육(2월~10월 매월 셋째 주 화요일 오후 3시~4시 30분), 아빠와 함께하는 토요 출산교실(3월~10월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오전 10시~12시), 건강한 아기 행복한 엄마 출산준비교실(4월, 6월, 8월 매주 목요일 오후 3시~오후 4시 30분), 아가사랑 베이비마사지 교실(5월~10월 매월 둘째 주 금요일 오후 3시~4시 30분), 세 살 아기 쑥쑥키우기 교실(5월, 10월 매주 수요일 오후 3시~오후 4시 30분)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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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천  tofjal@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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