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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이색송년회…공감과 소통의 독서여행

 [환경일보 김규천 기자] “아주 색다른 송년회에 직원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아름다웠던 추억을 되새기면서 2012년 멋진 도약을 위한 ‘독서여행 송년의 밤’에 주저마시고 참가하셔서 자리를 빛내 주시기 바랍니다.”

 

동대문구청 행정전산망 공지사항에 아주 색다른 초대의 글이 떴다. 동대문구청 독서여행 학습동아리(회장 안학이 주문관)에서 먹고 마시는 송년회 대신 독서여행을 통한 공감과 소통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2011년 1월1일 창설한 동대문구청 독서 동아리 ‘독서여행’은 지난 한 해 동안 17명의 회원과 함께 한 달에 1권의 책을 읽고 독서토론, 스피치 훈련, 독서문화 체험 활동을 벌이는 등 회원 상호 간의 ‘공감과 소통’이라는 연대를 구축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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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대문구청 직원들의 독서여행 학습동아리
이들은 지난 1년 동안의 아름다웠던 추억을 되새기고 2012년 멋진 도약을 위한 ‘독서여행, 송년의 밤’을 오는 13일 오후 7시 홍대입구 그릭조이 3층에서 개최하는데 동대문구청 직원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회비 없이 무료로 참여가 가능한 이번 ‘독서여행 송년의 밤 행사’는 배민희 퍼실리테이터의 사회로 ▷2011년 우리들의 활약상 ▷낭독의 시간 ▷크로스 북 추첨 행사(푸짐한 책 선물) ▷2012년 독서여행 운영 방향 ▷공연 및 교류의 시간 등으로 알차게 진행된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경제진흥과 최광석 주무관이 평소에 갈고 닦은 섹소폰 실력을 회원들 앞에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동대문구청 세무1과 배민희 주문관은 “그동안 책 1권 제대로 읽지 못했지만, 이 모임에 참여하면서 책을 읽는 습관을 들여 1년 동안 11권의 책을 읽었고, 문학, 철학, 인문, 사회, 에세이 등 다양한 책들을 접하며 편협된 독서에서 벗어났다”며 “3분 스피치와 독서토론을 통해 다른 ‘사람과 어떻게 공감하고 소통하느냐’에 대한 고민과 발전이 있었고, 생각을 조리 있게 발표할 수 있게 됐다”고 자랑스러워했다.

 

홍보담당관 이일수 주무관은 “우리는 책을 통해서 만났다. 각자 생각이 다르고 가치가 다르고 지향하는 바가 다르지만 상호 활발한 토론이 벌어지고, 자신의 고유한 빛깔을 발하며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준다”며 “그 영향력으로 인해 매혹적인 나를 발견하고 오롯한 나로 참여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독서여행”이라고 소개했다.

 

‘독서여행’은 매달 한권의 책을 정독한 후 독서토론을 통해 서로 다른 생각을 공유하고 가치관을 정립하는 한편 각각의 정보, 역량, 노하우 등을 공유하면서 역지사지의 소통과 공감능력을 향상해 창의적인 조직문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독서여행 회장 안학이 주무관(전산정보과)은 “개인적으로 2007년도부터 6년 동안 독서교육과 독서토론 등을 공부하면서 다양한 독서문화를 경험해왔다”며 “색다른 경험을 직원들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동아리를 창설하게 됐다”고 전했다.

 

tofjal@nate.com

김규천  tofjal@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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