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규천 기자] “쓰레기 버리는 날을 몰라 답답했는데 이사 온 사람들에게 세심하게 배려해 냄비받침을 나눠준다고 하니 너무 고마울 따름입니다.”
고등학교에 다니는 딸을 뒷바라지하기 위해 전농동으로 이사했다는 이수연(42·주부)씨는 동대문구에서 배부한 냄비 받침을 나눠준다는 소식이 반갑기만 하다. 쓰레기 배출일시를 몰라 동 주민센터에 전화해 알아보는 불편을 겪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쓰레기 배출 일을 몰라 무단배출 해 불이익을 당하거나 관공서에 문의하는 주민들의 불편이 사라질 전망이다.
▲청소행정 홍보용 냄비받침 |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깨끗하고 살기 좋은 동대문구를 만들기 위해 올바른 쓰레기 배출방법을 표기한 청소행정 홍보용 냄비받침 3000개를 제작해 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작된 냄비받침에는 쓰레기 종류별·동별, 배출일시와 수거일시가 기재돼 있어 구민들의 쓰레기 배출일시 준수에 큰 도움이 되고 골목에 쌓여 있는 쓰레기가 없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쓰레기 배출방법을 표기한 청소행정 홍보용 냄비받침을 동 주민센터에 비치해 동대문구로 이사한 일반주택 전입자에게 무료로 배부하고 있다.
이병삼 동대문구 청소행정과장은 “기존의 청소행정 종이홍보물은 한번 보고 잃어버리기 쉬워 홍보 효과가 기대만큼 높지 않았다”면서 “식탁에서 자주 쓰는 냄비받침에 쓰레기 배출일시 등을 표기해 각 가정에서 쉽게 찾아보고 적시에 배출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효과적인 홍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규천 tofjal@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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