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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방안

기업 스스로 경영환경의 변화 감지하고 준비해야
친환경 트랜드 파악해 전세계 시장 공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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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종성 청장

[환경일보 한선미 기자] 시몽 뷔로 주한 캐나다상공회의소 회장은 ‘글로벌 비즈니스 마인드 세트’라는 저서에서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임으로써 우리나라 수출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토로한 바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 전체 기업 중 중소기업이 99%를 차지하지만, 중소기업의 수출은 전체의 32.3%이며, 아직까지 전체 중소기업의 56%는 내수위주로 수출실적이 전혀 없는 상황이다. 이처럼 중소기업의 수출실적이 저조한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서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보면, 첫째는 대기업에 비해 하드웨어적인 부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전문기술 및 인력, 자원 및 정보 등이 부족하기 때문에 중소기업이 몇 배로 힘이 드는 것이 현실이다.

 

둘째는 중소기업의 수출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부재이다. 얼마전 모바일 게임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여성 기업인 박지영씨가 “글로벌 시장에서 잘하지 않으면 국내시장에서도 힘들다”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중소기업인들이 더 이상 국내시장에서만 머물러서는 기업의 생존 자체를 보장받기 어렵다는 것을 인지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일 것이다.

 

필자는 중소기업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 스스로 글로벌시장에 진출․성장하려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기업 스스로 경영환경의 변화를 감지하고 이에 대비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함을 인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2년전 스위스 IMD에서 실시한 각국별 기업가정신 조사에서 우리나라는 60개국 중 중간정도의 순위에 그쳤었고, 여러 전문가들과 기업인들 사이에서도 침체된 기업가정신을 지적하는 소리가 많았다. 위험을 감안하고 도전정신을 발휘해 성공을 이루고자 하는 기업가정신의 회복이 절실한 시점이다.

 

둘째, 신속하고 중단없는 혁신을 통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에서 확고한 판로를 확보해야 한다. 일찌감치 해외로 눈을 돌려 결실을 맺은 기업도 적지 않다. 기저귀 등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통기성컴파운드를 생산하는 진천의 한 업체는 국내시장에 한계를 느끼고 수출을 통한 판로확장을 계획, 해외시장 조사 및 바이어 발굴 등의 적극적인 수출활동을 추진하여 ‘09년 35만불에서 ’10년 350만불이라는 획기적인 수출성과를 이루어 냈으며 올해는 500만불을 목표로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니 시사하는 바가 크다.

 

셋째, 해외시장의 환경변화와 소비트랜드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분석하여 변화하는 소비성향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세계시장을 휩쓴 글로벌히트상품을 살펴보면, 태양열온수시스템, 스마트폰, 저가미니노트북, PB상품 등으로 글로벌시장 히트상품 공통분모는 친환경, 에너지절감, 다기능융합, 소비자 참여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러한 트랜드를 파악하여 전세계 시장을 공략하는 기업만이 앞으로 세계시장에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다.

 

넷째, 개별시장의 특수상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틈새시장 개척에 힘써야 한다. 아랍에미리트에서는 영어에 미숙한 소비자들에게 LG전자의 아랍어 내비게이션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제품현지화로 틈새시장을 개척한 우수한 사례라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소통을 강조하고 싶다. 지구촌 고객들과의 소통은 그들의 요구와 필요를 정확히 파악하여 대처함으로써 블루오션 경영을 성취하는 글로벌 역량의 기본 에너지이다.

 

얼마전 타계한 앙드레 김의 성공 비하인드 스토리 중 하나를 소개한다면, 젊은 시절 앙드레 김의 중요한 타겟 고객은 주한 외국대사 부인들이었는데 처음에는 자기만의 독창적인 패션의상을 거의 무료로 외국인들에게 공급했다고 한다. 그것이 오늘날 패션 마이스터 앙드레 김이라는 브랜드 구축의 시발점이라고 하겠다.

 

세계화가 가속화 될수록 국가간 경제 울타리는 의미가 없다. 따라서 자신의 손으로 울타리를 걷어내고 밖으로 나오지 않으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 기업인들의 시야가 우리 국토에만 머물지 않고, 전 세계에 걸친 우리의 경제 영토로 자유롭게 뻗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선미  freesmhan@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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