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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산림, 베어지는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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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조은아 기자] 우리나라 지리를 설명하는 문구 중 하나가 바로 ‘국토의 3/4이 산악지형으로 동고서저(東高西低) 형태를 띤 나라’이다. 이처럼 우리나라는 산지가 국토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수려한 산세가 자랑거리였다. 하지만 이제 그것도 옛말이 될지 모르겠다.

 

지난 9월26일 산림청 국정감사에서 어느 한 의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산림면적을 지난 10년 전과 비교해 봤을 때 4만7077ha나 감소했는데 이는 여의도 면적의 162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산림면적 감소의 대표적인 원인은 불법적인 산림훼손과 건물신축, 도로개설 등이었다. 최근 웰빙열풍, 걷기열풍 등으로 산림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한다고 말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산을 깎아 내리는 이 사회가 참 아이러니하다.

 

물론 불법적인 산림훼손 외에 도로나 건물의 개설 등 경제적 측면에서 산지를 전용한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산림이 갖는 공익적 기능, 생태적 가치를 생각한다면 산은 분명히 보전돼야 할 가치가 충분하다.

 

실제 산림청이 밝힌 산림의 공익적 기능 평가액은 1995년 기준(34조6110억원) 대비 2.1배 증가했으며, 이는 국내 총생산(GDP)의 7.1%, 농림어업 총생산의 3배, 임업 총생산의 18배에 달한다. 또한 국민 1인당 연간 약 151만원 상당의 산림환경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이라도 산림청을 비롯한 관련 기관은 산지를 합리적이고 지속적으로 보전하기 위한 실질적 대안을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

 

lisian@hkbs.co.kr

 

조은아  lisian@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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