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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탈출한 돼지’와 ‘뭍으로 올라온 물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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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김규천 기자] 깊어가는 가을, 행복과 즐거움을 찾고자 한다면 동대문구 이문2동 길거리에서 웃고 있는 돼지와 빗물받이를 뚫고 도심으로 올라온 물고기가 몇 마리인지 확인해 보는 것은 어떨까.


동대문구 이문2동(동장 백 낙영)에서 뉴타운 추진 등으로 노후화된 지역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2011년 이문동블루스 신바람 프로젝트’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1년 이문동블루스 신바람 프로젝트’는 그동안 우리 마을 가꾸기(베스트빌리지) 사업 등을 통해 형식적, 전시적으로 이뤄지던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특성을 고려하고, 지형지물의 특성에 맞는 지역환경개선을 통해 도시미관과 조화를 이뤄 지역주민들에게 잠시나마 즐거움과 행복을 전하고 있다.


지역환경개선을 위해 장기적으로 추진되는 프로젝트로 올해에는 특히 3가지 사업을 중점으로 하여 지역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추진했다.


‘자연과 추상’이라는 주제로 전개한 계단벽화 사업과 ‘팔딱팔딱 무지개 물고기’를 주제로 빗물받이에 물고기를 그리는 작업, ‘우리를 탈출한 복돼지’를 주제로 거리 곳곳에 돼지 모양의 화분을 설치하는 작업 등이 그것이다.


이문2동에서는 1단계로 뉴타운 사업 등으로 개발이 정체되고 있는 지역의 노후화된 계단에 벽화작업을 추석을 전후(2011.09.05~09.16)해 실시했다.


2단계로 진행된 빗물받이 물고기 작업은 수방 등에 대비해 꼭 필요한 시설물임에도 불구하고 악취와 오염물 투기 등으로 혐오시설로 인식되고 있는 빗물받이나 멘홀 등에 물고기와 해바라기 등으로 지역환경과 동화될 수 있는 자연친화적 작품을 설치(2011.09.19~09.20)했다.


3단계로 실시된 ‘우리를 탈출한 복돼지’ 사업은 그동안 실시해오던 화분설치 사업이 너무 단편적이고 형식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판단에서 이번에는 지역적 특성과 스토리가 있는 작품으로 승화시키고자 복돼지 화분을 제작 설치(2011.09.21)했다.


백낙영 동대문구 이문2동장은 “자연친화적 사업으로 지역주민과 함께 진행한 이번 프로젝트는 일상에서 우연히 마주칠 수 있는 눈높이에 설치함으로써 지역주민들에게 소박한 행복과 여운을 느끼도록 추진됐다”며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계획하고, 설치된 작품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호응과 관심이 높은 만큼 앞으로도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향후 동대문구 이문2동을 ‘테마와 스토리가 있는 도심낭만 거리’로 조성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tofjal@nate.com

김규천  tofjal@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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