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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인문학 강의에서 희망을 느껴요

 

희망의_인문학_강좌
▲ 희망의 인문학 기본강좌 모습


[환경일보 김규천 기자]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지난 4월부터 노숙인와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중 자활근로자를 대상으로 장안종합사회복지관에서 ‘희망의 인문학 강좌’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희망의 인문학 강좌는 노숙인와 저소득 시민에게 기존의 일시 보호 차원의 일방적 지원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문화체험 등을 바탕으로 상대적 박탈감을 극복하고 정신적 빈곤을 탈피해 건강한 사회인으로 양성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서울시에서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강좌는 ▷철학, 문학, 역사 등 인문학 중심의 기본강좌 ▷소자본창업, 재테크, 금융재무 컨설팅을 해주는 자립지원강좌 ▷저명인사를 초빙해 강의를 듣는 특강 ▷문화공연 관람, 유적지탐방 등을 실시하는 체험학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구는 장안종합사회복지관에 강좌를 개설해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주2회씩 실시하고 있으며 2009년 60명, 2010년 49명, 2011명 30명 등 149명이 강좌에 참여했다.


수료자에게는 희망플러스 통장, 꿈나래 통장, 일자리 지원 등 서울형 그물망 복지와 연계시키고 창업, 재테크 컨설팅을 통해 스스로 실질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그동안 공공기관에서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물질적인 지원만을 해줘 정신적 빈곤감이 많았었으나 인문학강좌를 통해 상대적 박탈감을 극복하고 자립하고자 하는 구민들이 늘어나고 있어 매우 기쁘다”면서 “앞으로 동대문구는 사회적 약자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어머! 내가 학생이 되다니! 어떻게? 그러기엔 너무나 모자란 내가? 암튼 부딪쳐 봐야지’


그렇게 시작한 희망의 인문학 강의. 시간은 흘러서 6개월이란 시간이 지났다. 결실의 계절을 맞아 6개월 동안 쌓인 내공을 뒤로 한 채 우리 희망 인문학 강의를 마치고 함께 했던 수강생들, 교수님들과 작별을 했다.


악필이어서 나만 알아보는 글씨체이지만, 수업내용을 기록하며 계속 앞자리에 앉아 교수님 앞에서 학생으로 보내는 시간이 굉장히 행복했다.


충분하게 잠자는 시간 또한 나의 행복이지만 공부할 때 행복해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적어도 난 행복한 사람이구나!’하고 생각했다. 희망의 인문학 강의시간은 상처 난 내 삶에 치유제가 되었다.


- 희망의 인문학강의 수강자 박재영 씨의 수기 중에서 -

 

 


tofjal@nate.com

김규천  tofjal@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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