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4개소를 선정하는 문화디자인 간이역 공모사업에 ‘과거·현재·미래가 공존하는 득량역 전통 문화 공간 조성’ 사업이 선정됨에 따라 연말까지 국비 6천만원과 군비 6천만원 등 총 1억2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다양한 콘텐츠를 구축할 계획이다.
먼저 한적한 자연의 풍경과 전통 마을을 모티브로 해 ‘전통의 멋”과 ‘선인들의 지혜’를 담은 맞이방(대합실)리모델링을 추진하고 보성소리 상설 공연 등을 통해 살아 숨쉬는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 지난 3월 한국철도공사 전남본부와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득량역 ‘소원바위’와 연계한 스토리텔링을 부각시켜 열차 운행과 병행해 관광객에게 볼거리 및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득량역 주변에는 100년이 넘은 전통가옥이 많은 득량 강골마을과 201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비봉공룡공원, 갯벌 등 주변 관광 자원이 풍부하여 관광열차 운행 등도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주변 경관이 좋고, 여유부지가 많아 쉼터 등 다양한 기능의 공간 조성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고목과 정자 등 주변의 문화․생태적 경관을 적극 활용하고, 섬세한 컨설팅 과정을 통해 득량역을 문화공간의 거점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200년 이상 된 벚나무 수십 그루가 있어 봄이면 꽃을 보러오는 관광객이 많고, 소원도 빌고 옛 전통도 보고 느낄 수 있는 체험거리도 주변에 풍부하다”면서 “앞으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묵 limm2262@hanmail.net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