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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깃집 사장님의 아름다운 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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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2동 소재 다오식당에서 어르신들을 위해 점심식사를 대접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국악원 소속 국악인들이 창을 노래해 흥을 돋우고 있다.


[환경일보 김규천 기자]  최근 자발적 기부행위에 대해 명예기부자법 일명 김장훈법 제정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동대문구 장안동의 한 식당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점심 식사 제공을 꾸준히 하고 있어 지역사회에서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매월 둘째주 월요일 오전 11시가 되면 다오식당(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331-13 소재) 앞에는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한다.


바로 이날은 한동남씨가 운영하는 고깃집 식당에서 무료로 어르신들에게 점심식사를 대접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부터 매월 둘째주 월요일이면 영업을 중단하고 어르신들을 위해 점심식사를 제공하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9번에 걸쳐 약 2500여명의 어르신들에게 정성이 담긴 점심을 제공했다.


또한 우리국악원 회원이기도 한 한동삼씨는 우리국악원(원장 최순희) 소속 국악인들을 초청해 판소리, 창 등을 들려주는 공연을 준비해 어르신들이 즐겁게 식사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이러한 훈훈한 소식이 알려지자 새마을 부녀회(회장 서선숙)에서 자발적으로 식사 대접시 봉사활동을 하기 시작했고 지난달에는 장안2동 통장친목회(회장 정연옥)에서 봉사활동을 실시하기도 했다.


다오식당의 사장인 한동남씨에게 어르신들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하게 된 계기가 무엇이냐 묻자 “어릴 적 전라도 진도의 한 섬에서 자랐습니다. 그 때 당시는 정말 어려운 환경 속에서 굶는 일이 다반사였습니다. 당시 우리 마을에는 동네주민들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보리를 모아놨는데 집에 식량이 떨어져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을 때 마을에서 모아놓은 보리를 도움 받아 고비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이 때 이후 어른이 된다면 꼭 어려운 이웃을 돕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서울로 상경해 자리를 잡은 후 국악원 회원들과 함께 고향으로 내려가 20년째 경로잔치를 펼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제2의 고향인 동대문구 장안동에도 어르신들을 위해 좋은 일을 펼쳤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 작년부터 매월 한번 씩 관내 어르신들에게 점심을 제공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한씨는 “불경기로 인해 현재 식당운영에 어려움에 있지만 앞으로는 동주민센터의 도움을 받아 장안동 뿐 만 아니라 동대문구 지역의 독거노인 및 저소득층 어르신을 초청해 점심을 대접해 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tofjal@nate.com

김규천  tofjal@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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