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에서 희망마을만들기사업으로 채택된 ‘뱀내장터길 조성’ 사업은 뱀내장터로 25번길에 실제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이 주체가 돼 골목길 양변의 담장, 장독대, 대문의 정비, 일부 담장의 철거와 동네마당 설치 및 참살이 나눔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 간에 화합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여 쾌적하고 살기 좋은 마을로 가꾸고자 기획된 사업이다.
이날 행사는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행사로 사업공동추진단인 대야동주민자치위원회와 뱀내장터 마을주민 등 40여명이 함께 참석해 사업의 본격 시작을 축하하는 의미있는 자리였다.
이번 사업을 위해 마을주민들과 주민자치위원들은 이미 4차례 이상 주민회의를 거쳤고 지난 7월에는 남양주소재 부엉배마을의 벤치마킹을 함께 다녀온 바 있다. 특히 이날은 그동안 무관심했던 마을주민들도 함께 동네잔치에 참여해 마을의 대소사에 관심을 보이는 등 그동안 이웃 간 쌓여있던 벽이 완전히 허물어지는 날이었다.
“주민화합프로그램, 담장꾸미기, 장독대설치 등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이렇게 주민들이 화합하고 이번 일을 계기로 서로 관심을 가지고, 반갑게 인사하는 사이가 돼서 정말 기쁘다. 마을을 예쁘게 꾸미는 것도 좋지만 이런 주민 간의 교류야말로 진정한 마을만들기가 아닐까요~?”라며 마을주민 황정희씨가 동네분위기가 좋아졌다며 함박웃음을 짓는다.
한편 뱀내장터길 주민들과 대야동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9월부터 주민화합프로그램과 담장 타일작업이 동시에 시작될 예정이다.
이용범 yong@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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