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백일장 장원 시상식 |
서울시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지난해 말부터 불어닥친 구제역으로 실의에 빠진 농업인들을 위로하고 풍농을 기원하는 ‘제6회 선농한시 전국백일장’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선농제향은 조선시대 임금(세조)이 곡우날 선농단에 나아가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농업신(神)으로 알려진 신농씨(神農氏)와 후직씨(后稷氏)에게 제를 올렸던 행사로, 백성들에게 설렁탕의 유래가 된 국밥을 나눠준 것에서 유래돼 오늘날까지 계승 발전해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총상금 540만원이 걸린 이번 선농한시 전국백일장대회의 수상자에게는 장원 1명 100만원, 차상 2명 작 50만원, 차하 3명 각 30만원, 참방 15명 각 10만원, 가작 20명 각 5만원 등의 상금이 수여된다.
출품작은 오는 4월4일까지 공모해 4월11일부터 19일까지 심사위원들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하고, 4월30일 선농제향 봉행 후에 시상을 하게 된다.
또한 선농한시 전국백일장대회 수상작에 대해서는 오는 6월30일까지 시집을 편찬·발간하게 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풍농기원은 물론 일제강점기와 근대화 과정에서 축소 왜곡된 선농단과 선농제향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열리는 이번 전국백일장대회에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며 “선농제향과 함께 개최하는 이번 선농한시 전국백일장대회는 전통문화의 계승발전과 구제역으로 실의에 빠진 농업인들을 위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6회 선농한시 전국백일장대회 참가문의는 동대문구청 문화체육과(☏02-2127-4711)로 하면되고, 우편접수는 선농한시학당(윤열상,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전농2동 6번지 우성아파트 상가410호 우편번호 130-771, ☏02-2249-6969)으로 하면 된다.
김규천 tofjal@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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