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환경일보】김규천 기자 = 얄팍한 주머니 사정 때문에 배움에 대한 목마름을 꾹꾹 눌러 참았던 사람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다.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영어회화에서 인문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강좌를 개설하고 배움의 열기가 높은 동대문구민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기 때문이다.

▲정보화도서관 인문학강좌                                        ▲용두청소년독서실 영어회화강좌

구민들의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유도하고 학습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마련한 동대문구민아카데미는 한국외대를 비롯한 구립용두청소년독서실, 동대문구 정보화도서관 등 3개 시설에서 진행된다.

이번 구민아카데미는 실용적인 영어회화 강좌 뿐 아니라 역사고전강의를 통해 세계사의 흐름과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직 교수진들이 직접 수준별 영어회화강의에 나서는 한국외대 상반기 강좌는 내달 28일부터 15주 과정으로 진행되며, 2월8일부터 4일간 동대문구 홈페이지(www.ddm.go.kr)를 통해 선착순 모집한다.

왕초보반 50명, 기초반 41명, 중급반 30명 등 총 121명을 모집하는 이번 강좌의 수강료는 5만원이다.

특히 동대문구정보화도서관에 개설된 고전강의에서는 고전을 통해 고대 로마, 중세 르네상스 시대 등 세계사의 흐름을 배울 수 있는 역사 고전 강의를 만날 수 있다. 이 강좌는 2월11일부터 오는 11월까지 10개월 동안 매주 금요일 정보화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수강할 수 있다. 수강신청은 매월 중순, 정보화도서관 홈페이지(www.l4d.or.kr) 또는 방문을 통해 할 수 있으며, 2월 강좌 접수는 지난 18일부터 시작했다. 수강료는 1만원으로 저렴하다.

또한 구립용두청소년독서실에서는 일상생활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표현을 익혀 해외여행이나 외국인을 만났을 때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영어회화 강좌가 개설된다. 이 강좌는 2월8일부터 12월까지 1개월 단위로 진행되며 매월 말 용두청소년독서실로 전화(☏02-922-1951)나 방문접수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2월 강좌 모집은 오는 26일부터 시작되고 선착순 40명을 모집하며 수강료는 1만원이다.

동대문구민아카데미는 동대문 구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궁금한 사항은 동대문구 교육진흥과(☏02-2127-4517)로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지금까지 구민아카데미를 통해 주민들의 뜨거운 학습열기를 체감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구민의 요구에 맞는 질 높은 강좌를 개설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tofjal@nate.com

김규천  tofjal@nate.com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