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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만의 한파, 동파사고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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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한파에 한강마저 얼어붙었다.

[환경일보 박균희 기자] 영하 16도까지 떨어진 연일 계속되는 강한 한파에 지난 16일 서울 전역에서는 1200여건의 수도계량기 동파 신고가 접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서울 상수도 사업본부에 따르면 16일 오후 5시부터 17일 새벽 5시까지 1000건이 넘는 수도 계량기 동파 신고가 접수됐다.

 

최남단 마라도에도 얼음이 얼었으며 부산은 96년만에 최저 기온을 기록, 평소 두 배가 넘는 동파신고가 접수돼 상수도사업본부 직원 3분의 1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또한 인천지역에서는 하루 동안 총 760여건의 동파 신고가 접수됐고 경남 김해에서는 상수관이 동파돼 도시 전체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기도 했다.

 

아침 기온이 영하 24도로 떨어지는 등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인 강원도에서도 130여건의 동파 사고가 이어졌다.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수도계량기 동파는 찬 공기가 유입되기 쉬운 복도식 아파트와 휴일이나 야간에 사용하지 않는 영업용 소형계량기에서 주로 발생한다. 지난 겨울 서울에서는 총 1만3869건의 동파가 발생했는데, 보온을 충분히 하지 않아서 발생한 동파가 68%, 장기간 비어있는 집에서 30%가 발생해 전체의 98%를 차지했다.

 

상수도시설 동파 예방을 위해서는 계량기 보호통 안에 물이 고이면 계량기의 동파 우려가 있으니 보호통 안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하고, 노출된 수도관이나 물탱크 및 계량기가 얼지 않도록 마른 헝겊이나 스티로폼 등으로 잘 덮어 보온해야 한다.

 

또한 수도관이나 계량기가 얼어서 수돗물이 나오지 않을 때는 수도관이 파열되지 않도록 미지근한 물(20~25℃)로 서서히 녹여야 한다.

 

피크시간대 난방기 사용 1시간씩 중단

 

최악의 한파로 인해 우리나라 전체 전력수요가 사상 처음 7300만㎾를 넘어선 가운데 정부는 전력수급 차질이 예상됨에 따라 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긴급 에너지절약 강화 방안’을 시행한다.

 

향후 최대 전력수요는 7250만㎾까지 상승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부 중앙부처, 지자체, 산하기관, 공기업 등 모든 공공기관은 실내 난방 온도를 18℃ 이하로 유지하고 피크시간대(오전 11~12시, 오후 5~6시)에는 청사별로 난방기 사용을 1시간씩 중단할 계획이다.

 

일과시간 중에는 개인 전열기 사용이 엄격히 금지되며, 낮아진 실내온도로 인해 직원들이 건강을 해치지 않도록 ‘전직원 내복 입기 운동’도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swoo@hkbs.co.kr

박균희  swoo@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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