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환경일보】김기홍 기자 = 경기도 시흥시를 본격적인 전철시대로 이끌 소사~원시선 착공이 가시화됐다. 국토해양부가 민간투자사업(BTL 방식)으로 추진 중인 본 전철은 지난 2008년 9월에 대우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이후 지금까지 협상을 진행해 왔으며, 오는 21일 또는 22일 경 실시협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과정에서 착공 일정이 당초 계획보다 지연됐으며 이로 인한 시민의 불만이 지속적으로 발생했고, 급기야 최근에는 사업 자체가 좌초됐다는 소문까지 떠돌아 시민들이 불안해하기도 했다. 소사~원시선은 북쪽으로 소사~대곡선과 남쪽으로 서해선과 연계되는 남북 간 간선철도의 일부로 세 노선 중 가장 먼저 착공한다. 완공되면 시흥시민의 주요 대중교통수단의 역할 뿐만 아니라 북한을 거쳐 중국과 러시아까지 연결하는 대륙횡단철도의 역할까지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시협약이 체결되면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며 완공되면 능곡, 장현 지구를 비롯한 연성권역과 은계지구를 포함한 신천, 은행, 대야 등 시 대부분 지역이 전철 이용권에 포함돼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 에서는 시민이 이용하기 편리한 전철이 건설되도록 면밀히 검토하되 공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공사 시행에 필요한 행정절차에 대해 신속한 처리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토해양부에서는 시흥시청 연결이 확정된 신안산선의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2011년 기본 및 실시설계 시행 후 2013년 착공하여 2018년에는 여의도까지 1단계 노선을 완공할 계획임을 밝혀, 앞으로 시흥시는 수도권 소외지역이라는 오명을 벗고 명실공이 전철교통의 중심지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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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홍 kimkh@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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