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원 기자]농림수산식품부는 전국 1500여개에 달하는 농촌체험마을간의 선의경쟁을 통해 체험프로그램·고객서비스 등 품질향상을 위해 올해 ‘제9회 농촌마을가꾸기 경진대회’를 개최해 최우수 1개·우수 4개·장려 14개·특별 1개 등 20개마을을 지난 16일 선정했다고 밝혔다.
최우수(대상) 농촌체험마을에는 강원 횡성군 둔내면 삽교1리「산채마을」을 선정, 우수상은 인제군「미산리고로쇠마을」등 4개마을, 장려상은 양평군「보릿고개마을」등 14개마을, 특별상은 공주시「풀꽃이랑마을」을 선정했다
이번 우수 농촌체험마을은 정량평가(40%) 및 정성평가(60%)를 통해 선정했는데 정량평가는 시·도에서 마을이 직접제출한 마을운영·친환경농업 실천 등 실적서류로 심사했고, 정성평가는 서류로 확인이 어려운 마을경관, 마을주민 서비스 수준 등을 교수, 연구원 등 전문가가 마을을 직접 방문해 현장조사와 인터뷰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상을 받은 「산채마을(대표 김학석)」은 농림수산식품부장관상과 함께 시상금 7000만원을 받는다.
우수상을 받은 강원 인제군 상남면「미산리고로쇠마을」, 정선군 남면「개미들마을」, 충남 아산시 송악면「외암민속마을」, 경남 창원시 대산면「송등마을」등 4개 마을은 농림수산식품부장관상과 함께 시상금 5000만원을 받는다.
또한 장려상을 받는 경기 양평군 용문면「보릿고개마을」등 14개 마을은 한국농어촌공사사장상과 시상금 2000만원을 받는다.
이번에 최우상을 받는 강원도 횡성군 산채마을(대표 김학석)은 해발 600m에 위치해 경관이 수려한 계곡, 풍부한 산림자원, 맑고 깨끗한 하천을 끼고 있는 전형적인 산골마을이다.
이 마을은 2004년도에 조성된 녹색농촌체험마을로서 장기적인 마을발전 계획하에 산양젖짜기, 앵무새체험 및 전시, 산나물 캐기 및 밥짓기, 목공체험, 숲 탐방 등 다양하고 특화된 체험 프로그램을 발굴해 체험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농외소득원을 창출했고 마을주민간 투명한 소득분배 등 체험마을로서 자립기반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을 받는 강원도 인제군 미산리고로쇠(대표 황광호)마을은 지역의 옛 생활방식인 화전민 체험과 계곡을 이용한 수상체험 등 다양한 소득 창출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 발굴 및 주민화합과 친환경 노력 등이 탁월한 것으로 평가를 받았다.
강원도 정선군 개미들마을(대표 최법순)은 농촌체험객을 학교와 연계된 단체관광객 유치로 농촌관광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으며 폐교를 리모델링해 깨끗하고 안전한 체험장소로 이용객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등 체험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는 마을로 평가를 받았다.
충남 아산시 외암민속마을(대표 이규정)은 도시와의 접근성이 좋으며 민속마을로 지정돼 민속문화와 연계된 체험프로그램 우수성에 좋은 평가를 받았다
경남 창원시 송등마을(대표 강창국)은 단감을 브랜드화해 감을 이용한 다양한 체험 활동 및 농산물과 판매 연계된 체험시설의 청결성, 운영관리의 탁월성 등 다른 체험마을의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를 받았다.
이번 우수 농촌체험마을 선정 심사위원장을 맡은 세종대학교 이희찬 교수는 “이번까지 체험마을 경진대회 심사에 3회째 참여했는데 농촌체험마을은 도시민에게는 여가 및 휴양공간으로 재충전 기회를 제공하고, 미래 세대인 자라나는 유치원, 초·중·고등학생에게는 이론적인 학교교육과 연계된 현장 학습기회를 제공하여 살아 있는 산 교육장으로 역할을 하며, 농촌에는 도시민 교류가 증가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농림수산식품부 김승환 농촌사회과장은 “전국에 1500여개에 달하는 농촌체험마을들이 경진대회를 통해 서로간의 강점과 서비스로 고객지향적인 관점에서 경쟁해 초·중·고등학생, 도시민과 외국관광객들에게 보다 고품질의 체험관광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기 위해 앞으로도 체험마을 경진대회를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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