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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는 도루묵알 부화시켜 방류

[환경일보 김원 기자]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소장 강영실)는 어로작업 중 버려지는 도루묵알을 수집, 수조에서 부화시킨 치자어 20만미를 19일 오전 10시 강원도 양양군 동산항에서 1차 방류했다.

 

도루묵은 겨울철 산란기에 참모자반, 모자반과 같은 해조류에 알을 방란하지만 최근 급변하는 해양환경의 영향으로 동해안 해조장이 점점 사라지면서 산란장소가 부족해 통발, 자망, 정치망어구 등의 부착성이 있는 기반에 산란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물에 부착된 도루묵알은 어업인들에 의해 버려지거나 일부 식용으로 이용되기도 했으나, 동해수산연구소는 점점 감소하는 도루묵 자원의 회복을 위해 지난해 12월13일과 14일 양일간 강원도 고성군 오호리 정치망 어업인들로부터 버려지는 도루묵알을 수거해 실내외 수조에서 부화시켜 방류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양일간 약 100만개의 도루묵알을 수거해 연구소 내 어류사육시설에서 배양한 결과, 약 20%의 부화율을 보이고 있으며 자어단계를 거쳐 현재 치어로 성장하고 있다. 실외사육기가 설치돼 있는 양양군 동산항에 각종 어구에 부착된 도루묵알 또한 수거, 실외사육시설내로 옮겨 넣어 부화과정을 거쳐 치어로 자란 후 자연품으로 돌아가게 할 예정이다.

 

동해수산연구소는 도루묵 자원회복을 위해 2007년부터 꾸준히 자원회복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2015년까지 도루묵 어획량을 연간 5000톤 수준으로 증가시키는 것을 목표로 자원조사와 평가, 어구어법 실태조사, 적정망목선택성 조사, 산란용 조림초 효과조사 등 다양한 자원회복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도루묵 어획량은 1971년 2만5000톤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남획과 백화현상, 산란장소 부족으로 어획량이 급격히 감소해 최근 4000톤 미만의 낮은 어획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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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  kangsimjang@hanma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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