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한이삭 기자] 지식경제부(장관 : 최경환)는 ‘지능형 로봇 시장검증 및 시범서비스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교육용로봇 시범사업’에 대한 성과발표회를 3월18일 교육문화회관(관악홀)에서 교육용로봇 기업, 시ㆍ도 교육청 담당자, 학교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에 개최했다.
지식경제부는 “2013년 로봇 3대강국, 2018년 로봇선도국가”의 비전 달성을 위해 2009년 4월 ‘제1차 지능형로봇 기본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동 계획의 일환으로 로봇산업의 시장창출 및 상용화를 촉진하기 위해 ‘지능형로봇 시장검증 및 시범서비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시장 잠재력이 큰 교육분야에 대한 시범사업을 추진해 이번에 시범운영결과에 대한 발표회를 개최했다.
▲원어민교사의 원격조정으로 로봇의 모니터를 통한 원어민과 학습자 간의 대화 |
지식경제부는 로봇을 활용한 학습의 효과를 체계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교육학술정보원(KERIS), 교육과정평가원 등 교육관련 외부 전문기관에 성과평가를 의뢰했다.
충남대학교(반재천 교수)와 교육과정평가원(진경애 팀장)은 영어보조교사로봇을 활용한 학습에서의 학생들의 영어학업 성취도, 학습자의 흥미유발, 학습동기․자신감 부여, 로봇활용 만족도 등에 대한 효과성 검증을 수행했다.
분석결과, 자율형 로봇과 텔레프레즌스형 로봇 모두 영어 말하기, 자신감, 영어교육에 대한 흥미와 동기가 향상됐고, 자율형 로봇보다는 텔레 프레즌스형 로봇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은 수학, 과학, 미술 등 정규교육과정에 교구로봇을 활용한 수업에서 학습자의 특성, 학습에 대한 흥미ㆍ만족도 등을 분석해 학습효과를 분석했다.
분석결과, 로봇활용수업은 교사의 수업 수행시 학생들에 대한 균등한 기회 제공, 창의적이고 활기찬 수업분위기 조성 및 학생의 학습태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 김홍주 로봇팀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내외적으로 서비스 로봇에 대한 연구와 제품개발이 확대되고 있으나, 아직은 서비스 로봇에 대한 수요자의 기능, 가치 등에 인식차이가 있어 시장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으며, 시범사업을 통해 로봇기업과 수요자를 연계해 실제 환경에서 로봇을 사용하고 지속적으로 개선ㆍ보완함으로써 서비스용 로봇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전환하고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특히 시장 잠재력이 큰 교육분야에서의 로봇활용과 로봇교육 체계화를 통해, 교육용로봇시장을 활성화할 뿐만 아니라, 창의성 증진, 사교육비 절감 등의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지식경제부는 이번 성과발표회에서 로봇을 교육현장에 활용시 학습태도 개선, 학습몰입도 향상, 학습동기부여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현장에서 제기된 개선사항 등은 R&D를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향후 시장검증 및 시범서비스 사업에 운영결과를 활용해 관련부처인 교육과학부 등과 협의를 통해 올해 교육용로봇 시범사업(3월 말 경 홈페이지에 게시예정)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이삭 press1@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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