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원 기자] 작년 12월24일 이후 두 차례의 한파가 있었으며, 3주간 추운 날씨가 지속됐다. 12월 중순 이후 북반구 중위도에 있는 동아시아, 유럽, 북미에 한기가 자주 남하해 기록적인 폭설과 한파가 있었다.
올 겨울 한파의 원인
▲지표면 부근 기온편차(위-2009년 12월 하순, 아래-2010년 1월 상순) |
기후변화 영향으로 열대동태평양을 중심으로 발달하는 전형적인 엘니뇨와 양상이 다른 엘니뇨 모도키 현상(열대 중태평양의 고수온현상)이 발달해 한기축이 동아시아지역에 위치했다. 북극진동지수는 지난 12월에 -4를 기록해 1950년 이래 가장 낮은 상태를 보였으나, 최근에는 정상상태를 회복했다.
유럽, 북미, 동아시아의 한파는 약화될 것으로 전망
북극의 이상고온 현상이 다소 완화되는 추세를 보임에 따라 유럽, 북미, 동아시아의 한파는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열대 중태평양에서 발달하고 있는 엘니뇨 모도키 현상은 그 세력을 겨울 동안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태평양 필리핀 동부 해상에 고기압의 발달로 우리나라 남쪽으로 지속적인 온난다습한 기류가 유입됨에 따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기압골의 영향을 자주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중부내륙 및 산간지방에는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높다.
1월 하순에는 기압골이 통과하며 한차례 눈이 온 후 일시적으로 기온이 떨어지겠고 2월에는 기온이 평년보다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보다 많겠다.
김원 kangsimjang@hanma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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