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김경태 기자] 지난 4일 서울과 인천, 경기도, 강원 일부, 충남 일부 지방에 대설주의보와 대설경보가 내려졌으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폭설이 내려 도로가 통제되고 항공편 결항과 지연 출발이 속출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내린 눈이 빙판길로 변한 데다 이날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으로 뚝 떨어져 출근길 극심한 교통체증이 이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4일 오전 8시 현재 울릉도 17.1㎝, 인천 15.2㎝, 문산 14.7㎝, 서울 14.2㎝, 수원 13.8㎝, 철원 11.7㎝, 동두천 10.3㎝, 백령도 10.2㎝, 춘천 7.3㎝, 충주 6.0㎝ 등을 기록했다.
당초 기상청은 서울ㆍ경기도와 충북에서 1~5㎝, 전라남ㆍ북도 서해안과 충남에서 3~10㎝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측했으나 3일에는 5㎝ 이상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를 변경했다. 그러나 4일 오전 5시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불과 3시간만에 14㎝를 기록하는 등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다.
설상가상으로 오전 7시 경 역삼역에서 강남역으로 향하던 지하철 2호선 열차가 역삼역 인근에서 약 20분간 멈춰 섰으며 오전 7시40분 경 남영역에서 용산역 쪽으로 가던 지하철 1호선 열차도 남영역 부근에서 고장을 일으켜 약 15분간 운행이 중단됐다.
폭설로 인해 승용차를 버려두고 지하철을 이용했던 시민들은 고장난 지하철 안에서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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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mindaddy@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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