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7일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 기술전 개막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
【서울=환경일보】김경태 기자 = 삼성은 11월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에서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이상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주요 기술 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 기술 트렌드를 전시하는 ‘삼성 기술전 2009’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삼성 기술전’은 삼성전자, 전기, SDI, 중공업, 물산 등 각 계열사가 참여, 창조적 기술 혁신을 촉진함으로써 신성장동력을 창출한다는 기치 아래 2001년 이후 매년 개최되는 행사로 연구원들이 신기술동향을 파악하고, 전문분야에 대한 지식 공유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기술전에는 ‘창조와 혁신 (Creation & Innovation)’이라는 슬로건 아래 전자를 비롯한 기계, 소재, 화학 분야 등 삼성의 15개 계열사가 참가해 미래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씨앗 기술들을 중점적으로 선보였다.
이를 위해 삼성은 ▷인구 구조의 변화, ▷에너지 및 자원 수요의 증가, ▷환경 문제의 대두를 미래 변화의 3대 메가 트렌드로 규정하고, 이를 토대로 향후 10년간 인류사회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이오/헬스, 에너지/환경, 신소재/소자, Future IT 등 4대 미래 유망 분야를 도출하고 이과 관련된 130여 개의 과제를 선보였다.
‘바이오/헬스’ 분야에서는 선진국의 노령화 진전에 따라 급팽창이 예상되는 실버 및 보건/의료 사업을 겨냥해 이번 전시에서는 유전자 분석 기술과 원격으로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신개념의 IT접목 헬스케어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에너지/환경’ 분야에서는 2차전지 이후 새로운 에너지 및 환경 기술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태양전지 등 신재생에너지와 제로 에너지 하우스, 水처리 기술, 친환경 LNG 운반선 등 다양한 에코 테크놀로지를 집중 조명했다.
‘첨단 신소재/소자’ 분야에서는 산화물 반도체, 차세대 OLED 등 기존 분야의 혁신 기술을 전시하는 한편, 최근 네이처誌에 게재된 대면적 디스플레이에 응용될 수 있는 그래픽 기술과 세계 최고 효율의 열전소재 등 미래 유망 기술을 전시했다.
‘Future IT’ 분야도 기존 기술의 연장선상이 아닌 기존의 판도를 뒤엎을 수 있는 혁신 기술로 무안경식 3D 입체 영상 처리기술, 무선 전력전송, 멀티코어 기술 등을 소개했다.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은 “초일류 100년 기업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을 창출하고, 신수종 사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함으로써 고객에게 새로운 문화와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며 “창조와 혁신의 문화가 삼성의 기술부문에 확고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기술 경영의 프로세스를 정립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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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mindaddy@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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