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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 달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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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환경일보】정종현 기자 = 지난번 국가 온실가스감축 중기목표가 발표됐을 때 열린 공청회에서 교통연구원의 한 박사는 이런 말을 했다. “정부가 내놓은 시나리오 중 가장 강력한 감축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도입할 수 있는 모든 첨단 기술을 도입해야 할 것이다. 특히 현재 도로 위를 달리는 모든 자동차를 전기자동차로 바꿔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감축목표를 절대로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이다.

 

최근 녹색성장위원회 회의 결과 가장 강력한 시나리오인 2005년 대비 4% 감축안 채택이 유력해졌다. 교통연구원 박사의 말이 맞다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현재 대한민국 국민들이 소유하고 있는 모든 자동차를 전기자동차로 교체해야 한다는 결론이다.

 

하지만 관련 인프라가 전무한 상황에서 전기자동차 보급이 얼마나 순조로울 지 의문이다. 지난 3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전기자동차 관련 행사에서 이현순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전기자동차에 대한 회의적인 입장을 표하기도 했다. 배터리 사업에는 많은 기업들이 뛰어들고 있지만 충전에 설비가 너무도 열악하기 때문이다.

 

집집마다 차고가 딸린 단독주택이 많은 미국과 달리 고층 아파트가 많은 한국의 형편상 집에서 충전한다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주차구역 문제, 전력 요금이 계산 문제 등 난제가 한 두가지가 아니다.

올해 국토해양부가 발의한 자동차관리법 개정안이 국회 법사위에 계류돼 있다. 이것이 본회의까지 거쳐 통과되면 내년에는 전기자동차가 도로 위를 달릴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여전히 충전과 관련한 뾰족한 대책은 없다.

 

miss0407@hkbs.co.kr

정종현  miss0407@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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