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환경일보】김석화 기자 = 강원도는 지난 10월28일 브라질 아마조나스주를 방문해 우호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이로써 강원도는 남미지역에 교류거점을 구축하게 됐고, 앞으로 대남미지역과의 활발한 교류를 예상하고 있다.
강원도와 우호교류 협정을 체결한 아마조나스주는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볼리비아와 접해있으며 열대우림으로 덮여있는 브라질에서 가장 넓은 주이다.
수년 전부터 대륙별 1교류거점 확보정책을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강원도는 남미지역에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지리, 문화, 행정 등 여러 면의 차이로 남미지역과의 협정체결에 어려움이 많았었다.
이번 김진선 도지사의 방문으로 지역간의 차이를 극복하고 마침내 남미의 중심에 위치한 브라질을 강원도의 대남미 진출 전진기지로 삼고 상호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앞으로 주변지역 국가와 교류를 확대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양측은 정치·행정, 경제·통상, 환경·산림, 과학기술, 관광·문화·예술, 체육, 교육 및 학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공, 대학, 민간 및 기업인 간의 유대와 교류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청정환경을 최고의 자산으로 간직하고 있는 강원도는 세계 산소량의 20%를 공급해 ‘세계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강 유역의 1/3을 보유한 아마조나즈주와의 교류를 계기로 ‘저탄소 녹색성장’의 중심 지방자치단체로 부상될 전망이다.
특히 기후변화에 따른 생물 종 다양성에 대한 연구, 바이오 연료 개발사업 공동추진, 신재생에너지 사업 중심의 연료대체 연구 등 환경분야 공동협력 사업 추진을 위해 실무 관계관 연례회의도 개최할 예정이다.
김진선 강원도지사 일행은 협정체결 후에 아마조나스주 자유경제구역을 방문해 경제자유구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인을 격려하고 도내 기업의 진출 지원 방안도 협의했다.
그간 강원도의 국제교류는 주로 아시아 지역과 북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뤄져 왔으나, 이번 아마조나스주와의 우호교류협정 체결을 계기로 향후 남미지역과도 다양한 분야에서 본격적인 교류가 예상된다.
김석화 hk5371@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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