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환경일보】김용애 기자 = 스위스는 알프스 산맥에 자리잡은 빙하가 녹으면서 예상하지 못한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 빙하가 녹으면서 오랫동안 저장돼 있던 독성물질이나 가스가 배출돼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스위스는 다양한 독성물질이 위험성을 갖고 있으며 빙하가 녹으면서 방출된 독성물질에 대해 오래전부터 사용을 금지했으나 이에 대한 대책을 세우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독성물질은 유기체로 분해되기 어려운 농약종류 DDT나 다이옥신들이 방출한다. 알프스산의 2300미터에 놓여진 호수물에서 채취한 이 독성물질은 대부분 약 60년 전에 사용된 물질로 인체와 환경에 막대한 악영향을 끼쳐 사용금지됐다.
스위스 ETH대학 학자들은 지난 2006년 겨울에 채취한 호수물의 얼음을 조사한 결과 각 층에 내적해 있는 여러가지의 화학물질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발표했다. 이 물질은 1953년에 사용된 것으로 검출됐으며 1970년부터 채취된 화학물질들은 환경독성물질로 대부분 사용금지됐었다.
현재까지 채취한 얼음층을 근거로 볼 때 환경독성물질들이 점점 증가 추세에 있다. 90년대 말에는 60,70년대 보다 더 많은 독성물질들이 검출됐다. 사용금지된 독성물질이 검출로 이 얼음층은 지난 10년 전부터 녹기 시작했고 현재까지 120미터 이하로 줄어들고 있다.
이로서 기후변화에 얼음층들이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어 수백년 동안 내적해 있는 독성물질들이 방출된다는 분석하면서 또한 환경이나 동식물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김용애 green@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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