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환경일보】김용애 기자 = 독일통계청은 2007년도 독일 시민 한명이 하루에 소비한 식수량은 122리터라고 발표했다. 하루 122리터라는 수치는 1년 통계로 볼 때 44530리터의 식수가 쓰인다는 것이다.
통계청은 독일의 일반가정과 소규모 영업소에서 소비한 양은 36억㎥라고 밝혔다. 식수 소비가 점점 감소하고 있으며, 독일시민은 절약적인 물소비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독일 총 국민중 약 99.2%가 2007년도 공공식수공급원을 이용하고 있다. 122리터의 소비는 1991년도 대비 약 22리터가 감축된 양이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시행해온 식수절약운동이 성공했음을 알려주고 있다.
독일의 식수공급기업들은 2007년도 총 51억㎥ 식수를 획득했으며, 이는 2004년도보다 약 2억㎥가 감축된 것이다. 독일의 식수원중 약 70%는 지하수나 원천수에서 획득되고 있으며 그외 30%는 강이나 호수에서 공급되고 있다.
독일인이 식수를 사용하는 부분으로는 샤워나 목욕물이 가장 많은 소비를 보이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화장실이다. 이 밖에 식수가 많이 소비되고 있는 곳은 세탁, 소영업 분야, 세수, 청소, 세척기, 정원이며 또한 요리나 마시는 물로 이용된다.
독일에서 일반 주택에 공급하는 물은 식수이다. 즉 독일인은 수도꼭지에서 흘러나오는 물은 바로 마시는 물로 인식하고 있으며 마시는 물을 끓여 먹는다는 것에 대해 모르고 있다. 독일인에게 목이 마르다고 말하며 “물 한 컵만 줄 수 있니?”라고 요청하면 유리컵을 가지고 곧장 수도꼭지의 물을 받아주기 때문에 오해의 소지가 있다. 어떤 경우에는 화장실에 설치돼 있는 수도꼭지의 손 씻는 물을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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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애 green@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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