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환경일보】이우창 기자 = 양양군은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방파제 등에 너울성 파도 예ㆍ경보관제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최근 바닷물 수위 상승과 이상기후 등으로 방파제에서 발생되는 너울성 파도로 인한 안전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는 10개소의 방파제에 안전 펜스 및 차단시설을 설치하고 해양경찰, 어촌계 등과 공조해 감시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너울성 파도는 먼 바다에서 다양한 형태로 발생하고 있어 지진해일에 비해 예측이 어려워 방파제, 갯바위 등에 대한 파도를 모니터하고 기 설치돼 있는 지진해일경보시스템을 통해 신속히 지역주민 및 관광객들을 대피시키는 ‘너울성파도 예ㆍ경보관제시스템’을 구축해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은 1억2400만을 들여 올해 말까지 군 재난상황실에 CCTV 관제서버 및 SMS서버 등 종합 통제시스템을 구축하고 설악해수욕장, 기사문항, 수산항, 남애항, 하조대해수욕장에 기 설치돼 있는 지진해일 및 민방위경보시설에 CCTV, 기상관측장비를 추가로 설치해 너울성 파도를 CCTV화면을 통해 직접 확인해 감시한다.
이번 ‘너울성파도 예방시설’이 설치되면 군 재난상황실에서 실시간으로 파도를 모니터해 너울성 파도로 예측될 경우 SMS 문자로 통제요원 및 지역주민들에게 전파하는 한편 방파체 등 위험지역에 차단막을 설치하고 관광들을 대피시킬 수 있는 원격 경보방송이 이뤄져 너울성 파도로 인한 피해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군 관계자는 “너울성 파도는 정확히 예측하기 어려워 매년 인명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완벽한 관측과 신속한 대응체제를 구축해 해안 안전사고 예방에 철저를 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우창 lee59@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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