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환경일보】김석화 기자 = 전국 최고의 명성을 얻고 있는 횡성한우가 한우육 수출이 전무한 상황에서 국내 최초로 북미시장인 캐나다로 샘플 수출했다.

이번 샘플 수출은 횡성한우육(채끝육) 10kg으로 지난 18일 캘거리에서 개최된 CBEF 연례 마케팅 세미나 비교시식에 사용됐으며, 비교시식결과 횡성한우가 286점으로 캐나다 소고기 최고 등급인 Prime등급이 획득한 207점보다 79점이나 높은 점수를 획득해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일본의 화우육은 2004년 세미나 비교시식에서 2등을 2006년에 멕시코 우육은 최하점수를 받기도 하였다. 

이번 비교테스트는 CBEF 회원(소생산자, 정부관계자, 경제단체관계자, 수출업자, 검역원관계자, 각국지사장) 70여명의 참가자들이 똑같은 조건하에서 조리된 5개의 샘플(횡성한우육 1++등급과 캐나다 Prime, AAA, AA, A)을 모르는 상태에서 시식한 후 각 샘플에 대한 선호도를 표시하고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한 생육상태의 시각적 품질 판단 역시 좋은 평가를 받아 맛과 시각적 품질면에서 모두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캐나다식품검역원(CFIA)은 캐나다우육수출협회(CBEF)의 특별요청을 받아들여 수입승인서를 발부했고 이를 근거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검역증과 관세청의 수출신고필증이 발부됐다.

횡성한우 해외시장 개척단(단장 축산과장 장신상)은 밴쿠버 및 캘거리에서 수출.입 업체 면담, 축산업 현장 방문, 앨버타주 정부 축산관계자 면담 등 바쁜 일정을 보냈으며 일정 수행은 밴쿠버 소재 한인기업 초원유통(안평국 사장)과 강원도와 자매결연관계인 앨버타주정부, 캐나다우육수출협회의 지원으로 이루어졌다.

이번 캐나다 시장 개척단은 축산과, 횡성축협 및 한우협회횡성군지부로 구성되어 추진했다. 횡성한우 제2의 도약 전략(2008년 4월29일수립)의 제5분야(지역경제 활성화)에 수립된 횡성한우 해외시장 개척단은 해외시장에서의 횡성한우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구성됐으며 신선육 및 횡성한우 비선호 부위를 이용한 가공제품 개발 보급을 통한 유럽 및 아시아 해외시장 판로 확대 등 다각적인 판로 확충을 그 목적으로 하고 있다.

장신상 축산과장은 “전국 제일의 횡성한우를 세계 제일의 횡성한우로 재도약하기 위한 첫 단계로 캐나다 시장을 탐사해 그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두 번째 단계로 동남아시아 시장 개척을 추진해 횡성한우 비선호 부위 판로 확대를 위한 보다 넓은 시장 개척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으며, “수입개방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에게 해외수출 가능성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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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화  hk5371@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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