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일보】김영애 기자 = 지하철 전동차를 팔도 농ㆍ특산물 직거래장터로 변신시켜 화제를 모았던 장터열차가 다시 운행한다.
567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추석을 맞아 ‘5678 행복장터 열차 농ㆍ특산물 직거래장터’를 7호선 청담역 중선 승강장에서 9월 16∼18일(3일간)과 9월 22∼24일(3일간) 연달아 실시한다고 밝혔다.
중선이란 지하철의 안전운행을 위한 예비선로를 말하며, 공사는 이 기간 동안 예비열차를 행복장터열차로 꾸며 직거래장터로 운영한다.
지난 7월 9∼12일 국내 처음으로 실시됐던 장터열차 직거래장터가 일평균 3천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시민고객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고, 참여 지방자치단체의 요청이 계속됨에 따라 추석을 맞아 다시 한 번 시민고객을 만난다.
9월 16∼18일 실시되는 제2차 장터열차 직거래장터는 전남 해남군 등 8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해 전동차 각 칸에서 해당 지자체의 인증을 받은 특산물을 생산자가 직접 판매할 예정이다.
연이어 9월 22∼24일 열리는 제3차 장터열차 직거래장터는 전남 진도군이 단독으로 8칸 전체를 사용해 장터뿐만 아니라 민속공연 등 문화축전도 함께 펼칠 예정으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사관계자는 “농민에게는 유통마진을 제거한 안정적인 시장을 제공하고, 시민고객들에게는 믿을 수 있는 우리 농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복한 장터열차에서 모두가 풍성한 한가위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 역에서 승하차하는 승객은 중선 승강장에 정차돼 있는 장터열차로 바로 출입할 수 있으며, 지하철을 이용하지 않고 입장을 원하는 고객은 승차권 없이 입장할 수 있도록 역직원이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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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애 webmaster@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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