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환경일보】이우창 기자 = 동부지방산림청(청장 김현식)에서는 관내 10개 시ㆍ군(강릉시, 속초시, 양양군, 고성군, 평창군, 영월군, 정선군, 동해시, 삼척시, 태백시)의 국유림에서 채취가능한 잣종실과 송이버섯에 대한 양여를 실시해 지역주민의 소득을 올린다고 밝혔다.
국유림내에서 채취 가능한 잣종실과 송이버섯은 가을철 농산촌 주민의 주요 소득원으로서 동부지방산림청에서는 잣ㆍ송이 생산량 증대를 위한 숲가꾸기 및 송이산 환경개선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금년도 잣종실과 송이버섯 등 국유임산물의 양여는 관할 국유림관리소와 마을주민이 국유림보호협약을 체결하고 해당 지역 국유림의 산림보호 활동을 수행하는 조건으로 협약마을에 양여하게 되며 산물매각의 90%는 지역주민들의 소득으로 연결된다.
국유임산물 양여를 받은 해당지역 주민들은 잣ㆍ송이 채취반을 조직하여 체계적인 공급을 함으로써 유통체계 개선 및 관련 산업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청정지역내의 고품질의 자연산 송이ㆍ잣을 채취함으로서 높은 가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양여허가 없이 국유림내에서 특정임산물(잣종실, 송이, 산나물 등)을 채취할 경우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되며, 동부지방산림청에서는 양여기간중 무단 채취자 및 산림보호 순찰 강화 등으로 선량한 채취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8년 하반기에 잣종실 10080kg(78백만원), 송이버섯 4506kg(513백만원)을 지역주민에게 양여해 소득증대에 기여한 바 있다.
금년도 국유림의 잣종실 결실상태는 작년에 비해 다소 부진한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송이의 경우 여름철 저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되어 송이 생육에 이상적인 상태가 유지됨으로써 여름송이 생산량이 급증하는 등 예년보다 생산량이 증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우창 lee59@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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