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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온실가스 2050년부터 감축

【서울=환경일보】김경태 기자 = 세계 최대의 온실가스 배출국인 중국이 2050년부터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정부에서 온실가스 배출 감소와 관련, 정부 차원의 일정을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중국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일정표는 지난달 G8(주요 8개국)이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는데 합의한 것과 상반된 조치여서 국제사회에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기후변화부 대표인 쑤웨이는 지난 8월14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2050년이 되면 중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더 이상 늘어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쑤 대표의 이 발언은 “중국은 빈곤을 해결하기 위한 경제 성장 과정에 있으며, 온실가스 배출에 대해 논하는 것은 이르다”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는 오는 12월 중 코펜하겐에서 열릴 예정인 유엔기후협약 채택에 최대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중국과 인도는 앞서 지난 7월 G8(주요 8개국) 정상회의에서 오는 2050년까지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을 절반으로 감축하자는 제안을 거부했다.

 

쑤 대표는 이어 “세계 각국은 개별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시행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지구는 병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쑤 대표는 지난달 말 베이징에서 열린 ‘기후변화와 저탄소 경제발전 포럼’에서 “선진국은 경제 발전 과정에서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했기 때문에, 2050년까지 50%로 줄여야 한다”면서도 “개발도상국은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며 선진국이 온실가스 저감 관련 기술을 개도국에 이전해 줘야 한다”라며 형평성과 함께 선진국의 책임론을 주장한 바 있다.

 

mindaddy@hkbs.co.kr

김경태  mindaddy@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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