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일보】김영애 기자 = 농림수산식품부는 8월 11일 국무회의에서 ‘2008년산 쌀 과잉물량 10만 톤 매입 방안과 2009년산 공공비축제 시행계획’이 심의, 의결됐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기록적인 대풍작으로 인해 시장에 잉여물량이 넘쳐 산지 쌀값이 2008년 수확기 이후(2009년 1월부터) 계속 하락했고, 지난 8월 5일에는 2008년 수확기 대비 6.0%(9,688원/쌀 80kg)까지 하락함에 따라 시장 수급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2008년산 과잉물량 중 10만 톤을 매입, 격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매입대상은 농업인 및 지역농협이 가지고 있는 2008년산 벼로 매입은 농협중앙회가 농협중앙회 자금을 활용하며, 매입 후 손실이 발생할 경우 일정부분을 정부가 부담하게 된다.
매입가격은 시장가격으로 하고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매입하며, 매입 시기는 8월 24일부터 9월 20일까지로 농협중앙회가 매입한 물량은 우선 공공용으로 처리하고, 잔여물량에 대해서는 수급상황을 보면서 처리할 계획이다.
한편 2008년산 매입물량에 대해서는 최대한 공매를 자제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시장잉여물량 중 10만 톤을 매입함에 따라 쌀 가격의 하락 추세가 진정될 것으로 전망하며, 2009년 가을 수확기 쌀 가격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농식품부는 수확기의 공공비축미곡은 37만 톤이며 9월 2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매입하게 된다고 밝혔다.
매입방식은 지난해와 동일하며, 매입가격은 2009년도 수확기(10~12월)의 산지 쌀 가격으로 하되 포대벼 기준 49,020원(40kg, 1등급 기준)을 우선 지급하고, 산지쌀값 조사(통계청)결과에 따라 2010년 1월에 정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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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애 webmaster@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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