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일보】김경태 기자 =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김상일)은 에너지 저감효율이 높은 LED TV에 대해 환경표지 인증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LED TV에 대한 인증은 지난 3일 환경부의 ‘환경표지 대상제품 및 인증기준’ 개정 고시에 따라 기존 텔레비전 인증기준에 ‘LED TV’가 추가된 조치다.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LED TV는 기본적으로 에너지효율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CO₂배출량이 기존 CRT TV에 비해 50% 이상 저감된 친환경적인 제품이다. 또한 TV 부품에 EU의 RoHS(유해물질제한지침)에서 규정하고 있는 납·카드뮴·수은 등 6대 유해물질이 함유되지 않았다.
LED TV는 LCD 뒤에 들어가는 광원을 기존의 형광등(CCFL) 대신 LED 등을 사용한 것으로 화질이 좋을 뿐 아니라 전력 소모가 적어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s) TV가 대중화될 때까지는 주류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에 환경표지 인증을 획득한 LED TV의 연간 판매량은 총 240억원 규모로, 점차적으로 시장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으며, LG전자는 “환경표지 인증을 계기로 가까운 시일 내 다양한 LED TV의 환경표지 인증을 진행할 계획”을 밝혔다.
환경표지 인증을 부여받은 LED TV는 삼성전자 UN55B5500VF 등 12종과 LG전자 42LH90QD 1종을 포함한 총 13종에 이른다.
한편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기업에서 새로운 녹색기술을 적용한 제품이 환경표지 인증을 획득하고 판매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추진할 계획이다.
김경태 mindaddy@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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