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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으로 쏠리는 환경산업 진출

훌륭한 투자환경 큰 매력으로 작용해
희망업체, 세심한 사전준비 뒤따라야

 

환경산업체들의 국외 진출이 진행 중인 가운데 동남아시아 국가 중에서 베트남을 겨냥한 국내 환경업체들의 진출이 눈에 띈다. 베트남 진출이 가지는 탁월한 이점과 매력이 존재하기에 그러하리라. 그렇다면 국내 환경산업체를 베트남으로 향하게 하는 이유는 뭘까.

 

무엇보다 베트남 정부의 훌륭한 투자환경 조성이 큰 매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첨단 기술산업과 수입대체 산업 등의 외국인 투자에 대해 다양한 투자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저임금 양질의 노동력을 이용한 베트남 내 생산 후 제3국 수출형 투자도 유망하다는 것이다. 또 선진국 수출 및 동남아시아 시장의 생산거점지로 유망하다는 것도 이유로 꼽힌다.

 

특히 환경산업적 측면에서의 투자 매력도는 더욱 높다. 베트남은 현재 개발집중 정책으로 환경오염의 심각성이 대두 중이고, 급속한 성장에 비해 환경오염 처리기술 및 방지시설이 전무한 실정이다.

 

여기에 베트남 정부가 환경오염 유발업체에 대한 제재 강화와 더불어 환경경찰의 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동시에 환경 단속도 강화하고 있다. 이뿐 아니다. 환경오염 유발업종에 대한 신규투자 승인을 제한하는 반면, 환경산업에 대한 우대세율 및 인센티브 제도까지 시행 중이다.

 

베트남 국민의 환경에 대한 인식 변화도 큰 몫을 차지한다 할 것이다. 베트남 티바이 강에 엄청난 양의 폐수를 방출해 온 베트남 조미료 생산회사인 Vedan사가 10가지 환경법규 위반사실을 인정하는 사건 등이 공론화되면서 환경 의식이 한층 높아졌다.

 

허나 아무리 조건이 좋다 해도 막무가내식 진출은 지양해야 한다. 베트남 현지 기업들보다 국내 환경업체들이 높은 기술력과 축적된 경험을 가지고, 현지 기업들이 선호하는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고, 국내 기존 거래기업의 베트남 현지 투자가 확대 추세라 현지의 인적 인프라를 사전에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은 사실이다.

 

이에 반해 베트남 환경시장의 세부적인 정보에 미흡하고, 언어의 장벽, 원자재 수급, 대관업무 등에 있어서는 약점이 존재함을 명심해야 한다. 베트남 진출을 희망하는 업체라면 이를 세심하게 체크하고 준비하기 바란다.

 

이를 해결하려면 우선 베트남 내에서의 인지도 확보를 위해 기존 국내 거래업체 중심의 영업활동을 펼치고, 환경전시회 참여 등을 통해 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뒤따라야 한다.

 

또한 입찰가에 대한 경쟁력 확보, 기술적 우위에 대한 인지, 설비의 베트남 현지 설계-제작-시공-시운전-사후관리 등을 통해 동종업체와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더 나아가 원활한 대관업무를 위해 고위공무원과 공산당 등 사회지도층과의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베트남 정부의 퇴직 공무원 등을 영입하는 것도 종은 방법이다. 베트남 환경시장을 국내 환경업체들이 선점하는 그날을 기대해 본다.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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