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부터 개최된 배꽃축제는 올해 6회째를 맞이하며 처음으로 농림수산식품부 지역 예비축제로 선정돼 국비지원을 받게 됐다.
해발 550m 준고랭지 지역으로 개간 토지가 100ha에 이르러 지명이 높은 산에 넓은 들이 있다 해 넓은등이라 하며 이곳에는 6년 전부터 마을대표 농산물인 고산배(10ha 조성)와 산나물을 활용한 배꽃축제를 열어 지역의 친환경우수농산물을 소개하고 농촌체험을 통한 농외소득증대에 한몫을 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24일 오후 1시30분부터 지역농업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가 개최되고 25일은 오전10시 배꽃축제 개회식을 시작으로 배 꽃길걷기, 시식회, 콩집기, 배껍질 길게 깍기와 보물찾기, 배나무이름표달기, 달밤에 배꽃놀이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또 26일은 쑥뜯기, 두릅채취, 산나물채취 등 체험행사가 열리며 축제 기간 중 배나무분양을 통해 농장가족의 연을 맺고 매달 농장에서 보내는 e-mail을 통해 배가 자라는 모습 확인과 항상 찾아와서 관리와 수확의 기쁨까지 함께하는 특색 있는 행사도 곁들인다.
이번 주말 가족과 함께 배 꽃길을 걸으면서 그윽한 향기와 고산지대에서 느끼는 봄 내음을 만끽하는 산골동네 추억의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청송=조두식 기자>
조두식 entlr3@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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