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원장 임광수)은 우리나라 전국 연근해역 363개 정점에 대한 1997년부터 2008년도까지 국가해양환경모니터링 결과를 정리한 ‘한국해양환경조사연보’를 발간했다.





국가해양환경모니터링은 우리나라 해양환경을 장기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국내 유일의 해양환경 관측 시스템으로 국립수산과학원 및 소속 수산연구소에서 연 4회 조사하고 있으며, 매년 결과를 정리해 연보 형태로 발간하고 있다.

2008년 조사결과 하ㆍ폐수 등 유기오염물질 양의 간접적인 지표인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은 동해의 경우 전 수역이 Ⅰ등급 또는 Ⅱ등급으로 양호한 수질을 나타냈고, 서해의 경우 대부분 Ⅱ등급의 수질상태를 나타냈으나 일부 항만 수역 및 인천연안에서 Ⅲ등급을 나타냈다.

남해안의 양식어업이 행해지는 연안 수역은 대부분 Ⅱ등급의 비교적 양호한 수질상태였으며, 근해어장은 Ⅰ등급으로 매우 양호했다.

그러나 마산만, 행암만, 가막만 내측과 시하호 같은 환경관리해역과 목포연안에서는 Ⅲ등급의 수질상태였다.

2008년도 조사결과를 종합해 보면 해역수질기준 Ⅲ등급 수준을 보이는 수역들은 대부분 대도시와 인접해 있는 항만 및 반폐쇄성 내만이거나 강 하구 등 담수의 유입이 많은 곳으로 지속적인 해양환경 관리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국립수산과학원은 연보를 정부부처, 지방자치단체, 해양수산 유관단체, 학계 및 연구소 등 500여 기관에 배포해 해양환경 관리 및 보전정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전국 연안의 해양환경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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