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환경문제를 공론화하고 대안마련을 위해 지속적인 발걸음을 하고 있는 (사)환경실천연합회(이하 환실련, 회장 이경율)가 페루와 말레이시아에 각각 국제 본부를 설립한다.
환실련은 4월 16일 서울 서초구에 있는 중앙회 사무실에서 페루의 수도인 리마(본부장 김용식)와 말레이시아의 수도인 쿠알라룸푸르(본부장 김용주)에 각각 본부설립을 허가하고 본부장을 임명하는 공식적인 자리를 가졌다.
페루 리마에서 활동하게 될 김용식 본부장은 “한반도의 약 6배의 면적을 가진 나라로 우리에게 잉카 문명의 고대도시 마추픽추(machu picchu)로 잘 알려진 페루는 사막 및 안데스 고산지형이 함께 발달돼 있어 재생에너지 발전에 매우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최근 이에 따른 풍력, 지열을 이용한 발전프로젝트 추진 가능성 관련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 개발에 대한 막대한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라며, 페루를 소개하고, “고유가시대의 비용 절감과 환경을 위한 재생에너지 개발을 비롯한 생태계보존운동, 환경관광자원개발, 대지 내의 중금속 감소를 통한 농업개발 등 페루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환경보전 프로그램과 환경기술을 적극 수용하고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사실 페루 리마 김용식본부장은 지난해 8월부터 환실련을 대표해 국내 환경보전활동과 환경기술발전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하고자 페루 환경부와 환경국제협력기구 구축마련을 공식화 하는 자리를 갖기도 했다.
이를 통해 앞으로도 우리 정부와의 공식적인 환경교류나 기업들의 환경투자부분에 대한 환경기술과 다양한 활동자료를 공유하고 지구온난화 방지, 열대림 수호, 사막화 방지활동 등 지구환경보호에 이바지하는 활동을 동시에 진행할 것이다.
반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김용주 본부장은 “환경선진국가로의 성장에 기여하고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다국적 NGO의 협력방안을 모색하고자 본부설립을 추진하게 된 만큼 말레이시아 뿐 아니라 개발과 발전을 목전에 두고 있고 청정지역이 많아 환경보전이 더욱 중요시 되는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환경인식을 향상시키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환실련에서는 살아있는 지구와 안전한 인류를 위해 국내외 환경NGO의 공동노력과 활동의 확대를 꾀하며, 국내외 활발한 교류와 본부설립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한 지구환경보전을 위한 환경실천선포 서명운동을 진행 중이기도 하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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