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시행된 의료기관평가에서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이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보건복지부는 종합전문요양기관 42개 및 500병상이상 종합병원 36개를 대상으로 시설, 인력, 장비, 의료서비스, 환자만족도 등에 대해 지난 해 8월부터 11일까지 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의료기관평가 결과는 평가부문별 최대기대치를 100으로 볼 때 충족하는 수준을 나타낸 충족률에 따라 우수(90 이상), 양호(70 이상~90 미만), 보통(50 이상~70 미만), 미흡(50 미만) 등으로 분류했다.
이번 평가에는 환자의 편의와 만족도를 뒷받침하는 의료서비스를 위주로 진료과정 등에 대한 환자의 만족도를 결과지표로 활용하였고, 해당 의료기관 의료진의 임상수준은 평가기준에 포함되지 않았다.
평가 결과 '시설관리와 병동'은 평가대상병원 100%가 양호 등급 이상었으나 응급 및 수술서비스 제공효율성, 시설수준, 인력수준 등을 평가한 '응급·수술관리체계'는 양호 등급 이상이 3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평가에서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은 검사,약제,중환자,병동 등 12개 분야에서 우수등급을 받아 국내 최고 수준을 보였다.
삼성서울병원도 약제, 중환자, 영양, 의료정보/의무기록 등 10개 분야에서 우수등급을 받아 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에 이어 대한민국 최고 병원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반면, 국내 빅4병원 중 세브란스병원은 감염관리, 안전관리, 중환자, 영양 등 4개 분야에만 우수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병원으로는 가톨릭의정부성모병원, 강릉아산병원이 우수 등급 9개고 미흡 등급이 없는 상위 그룹이었다.
그런가하면 우수등급이 한 개도 없는 하위그룹병원에는 종합전문요양기관 2개소, 종합병원 7개소가 포함됐다. <박은희 기자>
박은희 nerod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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