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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 박사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피선
- 한국인 최초, 가장 비중 있는 국제기구 수장 맡아

가난한 시절, 가장 많은 지원을 받았던 기구중의 하나인 세계보건기구(WHO)가 한국인의 수장을 맞이하게 됐다.
세계보건기구(WHO) 집행이사회는 1월 28일 7차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한국의 이종욱박사가 벨기에 피요트 후보를 2표차로 물리치고 17대 15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제6대 사무총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종욱 박사는 앞으로 5년간 WHO를 이끌게 될 것으로 보인다.
WHO는 유엔산하 전문국제기구 중 가장 크고 중요한 기구중의 하나로 한국인이 국제기구의 사무총장으로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따라서 한국인의 당선으로 국제사회에서의 한국의 위상과 역할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WHO의 대북한지원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돼 남북교류협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우리의 WHO 사무총장 배출은 이종욱박사의 개인적인 노력 이외에도 한국정부의 지원과 민간의 자발적 후원이 삼위일체를 이루어 만들어낸 결실이라고 말하고 특히 후원금 모금 등을 통한 민간의 자발적 지원이 이종욱박사의 당선에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복지부는 정부는 지난 12월 주관부처인 보건복지부와 외교통상부를 주축으로 한 'WHO선거기획단'을 조직하였으며, 이를 통해 각국 후보의 동향분석 및 향후 전략 수립하고 김성호 보건복지부장관은 미얀마, 중국, 브라질 및 일본 설득에 나서기도 했다.
제네바 현지에서는 보건복지부선거지원단과 제네바대표부(대사 정의용)를 중심으로 선거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
이종욱 박사는 1월 27일 WHO 본부(제네바)에서 개최된 후보 인터뷰에서 "국가별 보건인프라 강화, 6대 지역사무처 기능 강화, 중앙조직 개혁" 등 참신하고 내실 있는 21세기 세계보건 발전 청사진을 제시하여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또한 평소 지론이 이번 기회를 통해 북한의 보건인프라 구축 및 질병퇴치사업에 대한 기술적, 물적 지원이 본격화 될 것이다. 이는 남북교류협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주관부서인 보건복지부에서는 이종욱박사의 WHO사무총장 취임시까지 예산과 인력을 지원하여 이종욱박사의 성공적 취임과 업무인수인계를 돕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세계보건기구에 대한 우리 나라의 기여도를 확대하는 방안도 마련 중이다.

이순주 기자


이종욱 박사 주요약력

현재 WHO 총장 특별 대표 및 결핵관리국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이종욱(57세)은1983년 남태평양 Fiji에서 남태평양 나병(한센병)관리 책임자로 WHO근무를 시작한 후, 지역사무처 질병관리국장(1993-1994)을 거쳐, 1994년 WHO본부예방 백신사업국장 및 세계 아동백신운동 사무국장을 역임(1994-1998)했다.
1998년 Brundtland 취임이후, 동인의 수석 정책보좌관(Senior Policy Advisor), WHO I T Project Manager 등 핵심기술 및 정책부서를 두루 역임하였으며, 2000년 결핵 에이즈 및 말라리아가 빈곤을 유발하는 3대 질병으로 인식된 후 결핵관리국장으로 임명되었다. .
현재 WHO결핵관리국은 각 회원국이 자발적 기여금으로 공여하는 연간 약 5천만 달러의 예산과 1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가장 큰 부서중의 하나다.
결핵관리국장의 큰 책임은 연간 5천만달러에 달하는 자발적 기여금을 회원국으로부터 모금하는 것이며, 이 과정에서 많은 시간을 회원국과의 협의를 하는데 쓰고 있어 회원국간에 널리 동인이 인식되어 있음.
1996년 1월호 " Scientific American"은 이종욱을 백신의 황제(Vaccine Czar)라고 칭했으며, 최근 Boston Globe, N.Y. Time, Washington Post, Lancet 등에 세계 결핵문제와 관련하여 동인이 소개되었음.
1998년 WHO사무총장 선출 당시, 이종욱은 서방 국가가 주도해서 열린 후보자군 선출회의에서 9인중의 한명으로 거명되었다.


이순주  sjlee@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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