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가 진행됐으며, 더 나아가 몇몇 작물의 생산량 증가에도 이용될 수 있음
이 확인됐다.
하수 슬러지 같은 유기성 폐기물의 비료화가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1940년
대 이전 합성 질소 비료가 널리 알려지기 전에는 동물의 배설물이나 인분
이 작물 생산량 증가에 이용됐었다. 그러나 이 기술이 새롭게 조명되는 것
은 처리해야 할 도시 하수 슬러지양의 증가로 인한 지방 정부의 재정적 압
박 때문이다.
플로리다 대학 식량 및 농업과학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1997년에서 2000년까
지 플로리다에서 이 분야를 연구했고, 그 결과를 저널 'Agronomy' 2002년
11월/12월 판에 발표했다. 과학자들은 사료용 목초(bahiagrass)에 대해 합
성 질소 비료와 다양한 종류의 하수 슬러지간의 비교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에는 Martin B. Adjei와 Jack E. Rechcigl 등이 참여해 실험 대상 식물
의 생산량, 단백질 함유량, 미네랄 함유량, 소화의 용이성, 중금속 축적
량, 영양 성분 등을 비교 분석했으며 지하수와 토양에 대한 영향도 분석했
다.
플로리다 농업 소비부가 재정 지원의 일부를 담당한 이번 연구는 액상의 슬
러지가 전통적인 합성 비료 못지 않게 효과적이며, 인, 칼슘, 철분을 포함
한 일부 미네랄 함유량의 경우는 슬러지를 비료로 사용한 경우가 더 많았
기 때문이다. 매우 건조한 시기의 경우에는 액상 슬러지에 포함된 수분이
작물의 영양분 흡수에도 도움이 됐다.
Adjei는 "특정 가이드 라인을 만족하도록 적절히 처리된 액상 슬러지가 높
은 생산량 증가를 가져올 수 있으며, 병원균이 적으며, 비용도 절감되고,
환경에 대한 안정성까지 확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플로리다의 경우,
250만 에이커의 바히아그라스(bahiagrass) 재배지의 절반 정도에 매년 합
성 비료가 뿌려지고 있다.
자료제공 : 환경보전협회 산업정보망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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