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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조류탐사과학관 개관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충청남도 홍성 서부에서 15일 이종건 홍성군수를 비롯한 각 기관단체장, 관계자 및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류탐사과학관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이종건 홍성군수는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증대되는 상황에서 얼마남지 않은 철새 서식지를 지키고 보존하는 일은 현세대의 의무”라며 “이번 조류탐사과학관의 개관으로 철새를 알고 사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서부면 궁리 일대에 조성된 조류탐사과학관은 관상조류전시실, 천수만전시실, 조류탐조대 등을 갖춰 홍성을 찾는 철새들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으며 아름다운 서해안을 배경으로 새들의 군무도 감상할 수 있어 서해의 새로운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인간문명에 의해 상처를 안긴 천연기념물 제324호인 수리부엉이 3마리를 치료와 재활훈련을 시켜 건강에서 회복돼 자연의 품으로 방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개관식을 알리는 행사가 끝난 후 조류탐사과학관을 찾은 주민 및 관광객은 전시관 등을 둘러보며 새와 환경의 소중함과 중요함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새가 비행하는 원리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하늘자전거는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많은 인기를 끌었다.

또한 새들의 주 먹이를 재료로 만든 음식을 통해 철새의 생태를 재미있게 알아볼 수 있는 천수만 웰빙식당 코너와 먹이를 찾아 여행을 떠나는 철새의 여로를 기차역, 버스터미널, 공항 같은 플랫폼으로 연출한 상설전시실도 많은 인기를 끌었다.

<홍성=오권진 기자>

오권진  kkg3667@nate.com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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