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피플 사설
‘C40 총회’ 의미 크다
‘서울선언문’ 채택, 영향력 커
감축량 평가 툴(Tool)에 초관심


세계 40개 주요 대도시 시장들이 서울에 모여 온실가스 감축을 논의하고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한다. 바로 5월에 열리는 ‘C40 기후 리더십 그룹’ 서울총회가 그것이다. 먼저 ‘제3차 C40 서울 세계도시 기후정상회의(이하 C40 총회)’를 유치한 서울시의 성과에 박수를 보낸다.

당초 유력한 유치도시였던 도쿄에서 서울로 개최지가 변경된 것은 남다른 서울시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안다. 뉴욕에서 열린 제2차 정상회의에 직접 참가한 서울시장이 회원도시 시장들과 1대1로 만나 적극적으로 유치활동을 벌였고, 다양한 서울시의 환경사업들을 발표해 참가도시들의 관심을 끌었기에 치열한 경합 끝에 유치에 성공한 것이다.

파리, 런던 등 27개 주요도시 시장을 비롯해 80개 도시 50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한다니 이 행사를 계기로 금융위기로 주춤하는 듯한 세계 환경에 대한 관심을 다시금 상승시켜 주길 내심 기대한다.

무엇보다 ‘서울선언문’을 채택, 세계 도시들의 기후변화 대응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한다니 환경인들의 많은 관심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현재로선 무슨 내용이 담길 것인지 예상하기 어렵지만 선언문이 가져올 영향력은 상당할 전망이다.

이는 세계 주요도시들이 합의한 내용은 각국 정부에서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말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국가정상급 회의로 격상돼 열릴 것이 농후한 기후변화회의에서 향후 각 나라의 ‘온실가스 감축량’이 결정될 예정이고, 앞서 발표될 ‘서울선언문’을 토대로 자신들의 입장을 결정할 확률이 높다.

여기에 세계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주도하고 있는 클린턴재단 이사장이자 전 미국 대통령이기도 했던 빌 클린턴 이사장이 개막식 기조연사로 나서 힘을 실어주고, 유엔 IPCC 의장까지 참석한다니 ‘서울선언문’의 파급력은 더욱 커질 것이다.

C40 총회의 남다른 의미는 한가지가 더 있다. 그것은 바로 클린턴재단이 기후변화 감축량을 평가할 수 있는 툴(Tool)을 발표할 것이란 말들 때문이다. 현재 기후변화 대응 차원에서 각국들은 저마다 장단기 감축목표를 정해놓고 있다.

하지만 과연 이들이 감축목표를 정확히 달성했는가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도구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전 세계가 인정하는 공신력과 객관성을 가질 수 있는 도구가 아직 뚜렷하게 나오고 있지 않다는 말이다.

국내에선 간접적인 방법을 통해 평가하는 몇몇 소프트웨어가 나와 있다곤 하나 국제적인 공신력을 가진다고 볼 순 없다. 헌데 클린턴재단이 툴(Tool)을 발표한다고 하니 세계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 재단이 갖는 영향력을 고려할 때 국제적으로 통용될 가능성이 큰 만큼 ‘어떤 방식으로 평가하는 도구일까’ 사뭇 궁금하다.

취재부  psj29@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포토뉴스
[포토] 대한건설보건학회 후기 학술대회
[포토] 한국물환경학회-대한상하수도학회 공동학술발표회 개최
[포토]최병암 산림청 차장, 생활밀착형 숲 조성사업 준공식 참석
[포토] ‘제22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시상식 개최
수원에서 첫 얼음 관측
여백
여백
여백
오피니언&피플
제9대 임익상 국회예산정책처장 임명제9대 임익상 국회예산정책처장 임명
김만흠 국회입법조사처장 취임김만흠 국회입법조사처장 취임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