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생활문화 구축해 균형잡힌 개혁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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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기연 기획이사((사)한국로하스협회) |
로하스(LOHAS)는 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의 머리글자를 조합한 단어로, 건강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라이프스타일을 말한다. 건강은 인간과 지구환경 모두를 아우르는 건강함을 말하며 또한 외면적인 건강뿐만 아니라 내면의 건강함이 적절히 균형을 이룬 삶을 나타내는 건강함을 말한다. 지속가능성이란 우리 후손들의 경제발전을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현재 우리의 필요 충족을 위해 개발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까지의 ‘웰빙’이 ‘나의 건강’만을 고려했다면 로하스는 자연의 건강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고, 지금까지의 환경보호가 ‘개발반대’에 치중되었다면 로하스는 미래까지 생각하는 지혜로운 개발을 일궈내자는 것이다. 게다가 로하스를 추구하는 ‘문화창조자(Cultural Creatives)'들은 사회정의와 사회공헌에 대단한 관심을 갖고 있다. 건강한 이웃, 건강한 사회를 위해서 행동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협회는 로하스를 확대하여 국민 보건 증진과 아울러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활동 확대를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데 공헌해 가고자 설립되었다. 협회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009년은 ‘라이프스타일의 녹색혁명, 로하스’를 캐치프레이즈로 하여 대국민 홍보를 추진하는 ‘로하스 홍보의 해’이다. ‘저탄소 녹색성장’이라고 하여도 사회를 구성하는 국민들이 그 의미를 알지 못하고 실천에 동참하지 않는다면 반쪽의 개혁으로밖에 머물지 못한다. 규제나 규율을 통해 ‘저탄소 녹색산업’을 만들어 갈 수는 있어도 시민들이 만들어 가는 ‘저탄소 녹색생활문화’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자발적 행동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협회는 시민들에게 ‘로하스’라는 브랜드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홍보·교육하여 ‘로하스 소비자’ ‘로하스 홈’ ‘로하스 기업’ ‘로하스 학교’ 등으로 확대하여 저탄소 녹색생활문화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협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My LOHAS 선언 1만인 운동’이나 ‘로하스 아카데미’ ‘로하스 저널’ 은 저탄소 녹색생활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교육의 기초 작업들이다. 또한 올해 4월에 개최될 제1회 대한민국 로하스 박람회와 소비자가 뽑는 제1회 로하스 어워드(Award)는 건강과 환경이 어우러진 녹색생활문화를 홍보하는 축제의 한마당이 될 것이다.
UN에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교육의 10년'을 제안했던 창가대학(創價大學)의 창립자인 이케다 다이사쿠(池田大作) 박사는 작년 이맘때 아주 의미있는 제언을 했다. 그는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제도의 정비라는 ‘위로부터의 개혁’ 뿐만 아니라 풀뿌리 차원의 행동의 고리를 넓혀 자각한 민중의 힘을 결집해 나가는 ‘아래로부터의 개혁’이 불가결하다고 강조했다. 그 활동의 중심으로써 교육을 주목한 것은, 교육에는 한 사람 한 사람이 간직하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꺼내 각각의 지역에 머무르지 않고, 결국에는 지구적 규모로 시대 변혁의 물결을 낳는 힘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언급한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협회는 ‘저탄소 녹색성장’이 위와 아래로부터의 균형잡힌 개혁을 이뤄갈 수 있도록, 또한 그 변혁이 진정한 내발적인 변화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도록 홍보하고 교육하여 한국의 새로운 저탄소 녹색문화를 창조하는 거대한 흐름을 만들어 갈 것이다.
최지현 jhchoi@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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