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10일 2009년 업무구상 보고회에서 향후 5년 안에 서천을 산업관광생태환경이 복합된 서해안의 중심 도시로 육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군은 오는 2013년까지 서천발전정부대안사업을 비롯한 봄의 마을 조성사업 등 확정된 예산 2조6000억원을 투입해 신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우선 장항권역에 1조300억원을 투입해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국립생태원, 장항국가산단 조성을 통해 산업생태 기능을 살린 기업도시가 조성된다.
국립생태원은 이미 토지 보상이 상당수 이뤄졌으며, 자원관은 이달부터 토지 보상에 들어가 올 12월 착공할 예정이다.
장항국가산단은 지난달 지구지정 승인을 국토부에 신청한 상태여서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 승인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내년 말 착공은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지난 8일 장항선 복선화사업에 따라 폐지되는 폐선부지에 198억원을 투입해 복합 문화관광지도 조성한다는 활용방안를 내놨다.
군은 장항지역에 기반시설을 확보해 기업도시 여건을 조성하고 주거 환경 개선, 관광문화 인프라 구축을 통해 교통물류의 허브로 자리매김 한다는 복안이다.
서천권역은 봄의 도시 사업을 통해 중심시가지 개발과 정비를 통해 살고 싶은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시상권확보를 위한 아름다운 시가지 조성 사업, 녹지공간 조성, 주거환경 개선 사업 등을 통해 상업과 주거가 결합된 새로운 기능을 갖춘 기능도시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이밖에 200억원이 투입되는 소도읍 육성사업, 금강생태공원조성사업, 교육주거환경개선 사업, 내포문화권 등 다양한 세부 사업을 통해 수도권 규제완화에 경쟁력을 갖춰 체계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한편 최근 제기되고 있는 수도권규제완화 분위기와 관련해 나소열 서천군수는 “수도권과 같은 조건에서 경쟁하라는 것은 지자체의 실정을 무시한 처사”라며 “지역균형발전은 반드시 관철돼야 한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또한 나 군수는 “정부는 지자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대적 권한위임을 통해 신지방분권화를 실현”해야 하며 “수도권에서 모든 콘텐츠를 제작판매할 것이 아니라 지역의 우수한 콘텐츠를 수도권이 판매하는 형식이 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서천군은 내년 초 완공되는 서천~공주 간 고속도로를 비롯해 군산과 연결되는 군장대교 건설, 제2 서해안 고속도로 등 각종 SOC 기반 사업으로 인근 지역 및 수도권과 연결망 구축하는 등 서해안 관통로써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천=오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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