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가 바닥나고 있다

충격적인 석유 위기를 분석하고 그 대안을 제시한 책으로 ‘에너지 전쟁’은 석유시대가 끝나가고 있는 현재, 세계 석유 소비량은 늘어나고 있는데 발견되는 양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을 균형적인 시각으로 분석한다. 그리고 어떤 상황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지, 석유 대란은 과연 언제 찾아올 것인지 등을 종합적으로 정리한다.

이 책의 저자는 앞으로 10년 안에 우리는 세계 석유 생산의 정점, 즉 ‘오일피크’라 불리는 지점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나 아직 지구상의 많은 나라들이 바로 눈 앞만 바라보며 먼 산을 생각하지 않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석유의 고갈이 오일쇼크를 왜, 언제 초래할 것인지, 어떤 분야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인지를 알려준다.

그리고 고갈의 정확한 의미,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메커니즘, 세계 매장량 상태, OPEC이 매장량에 대해 취한 과다 계상 등을 오일피크 시점과 관련한 공식적 자료와 독립적 자료에 근거해서 나온 다양한 연구들을 비교하며 설명한다. 아울러 석유위기의 대안인 에너지 전환 문제를 역사적 맥락과 실현 가능성의 측면에서 종합적으로 살펴본다.

김지선  webmaster@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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