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부터 시작된 참살기좋은 마을가꾸기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운치있고 따뜻한 고향의 정이 느껴지는 마을로 변모한 것이다.
구시골마을(이장 박종갑)은 2007년도 전국 참살기좋은 마을로 선정돼 상사업비로 받은 2000만원으로 일부 미진하던 안길 조경을 마무리함으로써 마을 전체가 깨끗하고 정감어린 곳으로 탈바꿈했다.
▲ 마을앞 코스모스피었네 |
마을 입구에 있는 구시(연못)에는 노란 가시연꽃이 반겨주고 있으며, 느티나무와 어우러진 예스런 원두막은 고즈넉하게 찾아오는 이들에게 편히 쉴 수 있는 다리가 되어 주고 있다.
또한 하교마을(이장 정춘상)에서는 마을입구에 박씨, 임씨, 정씨 세 성씨가 함께 심은 삼성목(三姓木)이라는 느티나무가 300년의 세월동안 마을의 협동과 화합의 지주역할을 해오며 주민들의 단결을 이끌어 온 의미를 담은 세 개의 공원을 조성해 후대에도 계속 전통이 이어져가기를 기원했다.
마을길을 따라 화사하게 핀 코스모스 물결은 고향을 찾은 가족과 출향인들에게 향수를 한껏 품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당도 높은 수동사과 재배단지를 찾는 방문객들의 휴식공간 제공과 마을 주민의 100세 건강장수의 기반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강위채 기자>
강위채 wichae17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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