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우수한 패키징 기술, 제품 및 유공자를 포상해 국내 패키징(포장)산업의 국제경쟁력 향상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특히 2008년에는 아시아 3대 패키징 전시회인 ‘제13회 한국국제포장기자재전(KOREA PACK 2008)’과 함께 개최됨으로써 명실상부하게 국내 패키징업계의 최대 축제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영예의 최우수상(지식경제부 장관상 및 표창)은 LG 디스플레이(완제품 부문), 성안기계(컴포넌트 부문), 김청 자원순환포장기술원장(유공자 부문)이 각각 수상했다. 특히 올해 수상작은 패키징 서비스 기술의 확산, 설비의 첨단화, 친환경성 등에서 돋보이는 작품이 많았다.
LG 디스플레이의 ‘패널 다단적재 및 2 in 1 모듈 시스템’은 패키징 적재방식개선을 통해 공간활용도를 높임(동일공간에 적재용량 500% 증가)으로써 2008년 약 600억원의 물류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성안기계(주)의 ‘그라비아 인쇄기 제어시스템’은 탁월한 생산성 및 안정성으로 그간 일본, 독일산 제품에 의존해 온 이 분야에서 연간 5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그 밖에 한국부품소재산업진흥원장상을 수상한 (주)삼성전기의 재활용 전자부품 Tray, (주)디아이앤씨의 무독성 라미네이트 잉크 등 친환경성을 강조한 패키징 제품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상을 수상한 줄만 당기면 뜨거워지는 (주)참맛의 휴대용 즉석 가열 식품용기 등 기능성과 아이디어가 뛰어난 제품이 다수 선보였다. 한편 이들 수상작은 KOREA PACK 2008 전시기간중 ‘우수패키징 특별전시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이동근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은 격려사를 통해 패키징산업이 제조업의 지식서비스화를 이끌 수 있는 유망 산업임을 강조하고 최근 원자재가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패키징업계가 기술개발 및 상생협력을 통해 현재의 난관을 돌파해 나가도록 당부했다. 또한 정부 차원에서도 패키징 수요ㆍ공급업계의 네트워킹 활성화, 중장기 패키징 핵심기술개발 강화, 전문인력양성 및 기반구축, 국제 패키징 표준화 주도 등을 통해 선진국형 패키징 전문 서비스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상행사와 더불어 패키징산업 발전협의회 출범식(5월 27일), 세계 9개국 패키징 관련기관 대표가 참가하는 친환경포장 ISO 준비회의, 친환경포장 국제 컨퍼런스(5월 28일)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함께 열려 국내 패키징업계의 결속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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