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지역 농업인들은 한미 FTA 체결로 값싼 외국산 농산물과 힘겨운 경쟁을 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진주시는 이 상황을 농산물 고급화 전략으로 대처하는 한편 눈을 '해외 먹거리' 시장으로 돌려 다양한 농산물 수출전략을 병행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진주지역 농수산물 수출물량이 획기적으로 늘고 있다.
20일 진주시에 따르면 전년도 진주지역 신선농산물 수출실적은 1650만달러로 10년 전인 지난 1998년 310만달러에 비해 532%증가했으며 올해 4월말 현재 진주지역 농산물 수출실적은 11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2% 늘었고 이 추세로 가면 사상 처음으로 신선농산물 수출실적이 2천만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파프리카와 딸기 등이 수출시장을 선도하는 가운데 신선농산물의 수출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품목별 수출전략을 수립해 해외시장을 공략한 결과로 풀이되며 일례로 한류 바람을 타고 홍콩 및 동남아시아에서 한국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활용하고 있다.
진주시는 이와 함께 올들어 새로운 수출농산품을 발굴해 수출시장을 개척하고 있으며 최근 칼라피망이 대일 수출길에 올랐고 도라지가공품이 미국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이런 가운데 진주시는 신선농산물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전략적 차원에서 하반기 미국, 러시아 등 해외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자체 수출상담회를 기획하고 일본 및 동남아 일변도에서 벗어나 세계를 휩쓰는 진주시 농산물 수출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강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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