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영양군 일월면 용화2리에 축조된 이 사방댐은 2001년도에 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소에서 설계 발주하고 영양군산림조합에서 시공했다. 규모는 넓이 30m, 높이 3.5m로 시공당시 어도 없이 댐 하부의 물 빼는 구멍으로 어류가 다니도록 돼 있어 댐으로 유입된 토사로 인해 구멍이 막혀 어류 등의 통행이 불가능해 주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 사방댐 전경

용화2리 주민 H모씨는 “이 계곡은 사시사철 흐르는 물로 수생 동식물, 어류 등 자연환경이 잘 보존돼 있는 일월산 기슭이다. 주민들은 하천에 치어 방류 등 환경보전에 앞장서고 있는데 댐을 설치해 하천을 막아 놓아 수중생태계 파괴가 우려돼 어도 설치 등 수차 건의를 했지만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가 없는 것은 주민을 무시한 처사다”라고 말했다.

한편 산림환경연구소 북부지소 사방담당자는 “현재 댐 주변 농지에 농작물이 심어져 있어 장비 투입이 불가능하며 가을 추수 후에 준설하면 별 문제가 없다”는 답변이었다.

<조두식 기자>

조두식  entlr3@yahoo.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